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Go Top

[정치] 트럼프 다음 달 하순 방한…문 대통령과 정상회담

2019-05-16

뉴스

ⓒYONHAP News

한미 정상이 비핵화 대화 교착 상태 속에서 약 두달 만에 다시 마주 앉는다.

외형상으로는 지난 워싱턴 정상회담 이후 아무런 진전이 없는 상태다.

오히려 미국의 북한 화물선 압류로 북미 대치는 오히려 격화됐다.

이런 상황에서 다시 두 정상이 만나는만큼 대화 모멘텀을 어떻게 살려낼지 주목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4월 워싱턴 한미정상회담에서 남북정상회담 추진 계획을 밝혔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지지 의사를 표명하고 김정은 위원장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5월7일 북한 발사체 도발 후 통화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대북 식량지원 지지의사를 밝혔다.

9일에는 미국이 북한 화물선 와이즈 어니스트호를 압류했다.

이에 대해 북한은 '날강도' 등 거친 용어를 동원해 강력하게 비난했다.


이같은 일련의 상황 변화는 북미대화 재개가 쉽지 않을 것임을 보여준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는 지적이다.

북미 양측이 대화의 '판' 자체를 깨지 않으려는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문 대통령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로 키'라면서 '판'을 깨지 않으려는 태도라고 평가했다.

미국은 북한의 화물선 압류에 대한 거친 비난에 대응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 방한까지 남은 한달여 동안 상황이 어떻게 변하느냐가 관건이다.

이 기간이 문 대통령에게 김 위원장을 대화테이블로 불러내 설득하는 기회가 된다는 것이다.

이는 김 위원장으로서도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로 미국의 진의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북한의 의사도 문 대통령을 통해 전달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 방한 전 남북 정상회담이 성사되면 '톱다운' 방식이 다시 힘을 얻을 수 있다.

하노이 담판 결렬 후 '톱다운' 방식에는 한계가 있다면서 부정적인 의견이 쏟아졌었다.

그러나 북미 대화와 같은 복잡한 문제는 톱다운 방식이 효용성이 있다는 주장도 만만찮다.

미국은 완전한 북한 비핵화를, 북한은 완전한 체제 안전보장을 각각 요구하고 있다.

이처럼 복잡다기한 문제는 톱다운 방식이 아니고서는 해결이 어렵다는 것이다.


문제는 북한 반응이다.

북한은 미국의 화물선 압류에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국의 식량 지원 움직임에는 '시시껄렁한' 등의 수사를 동원에 비판했다.

앞서 문 대통령의 중재 역할에 대해서도 비난을 퍼부은 바 있다.

외견상으로는 남북대화에도 관심을 보이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한미 정상회담이 북한에게도 좋은 기회가 되는 만큼 남북대화에 응할 가능성도 크다.

 

6월 서울 한미정상회담은 무산 위기의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을 구해냈던 지난해의 성공을 재연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Close

우리 사이트는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쿠키와 다른 기술들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사이트를 계속 이용함으로써 당신은 이 기술들의 사용과 우리의 정책에 동의한 것으로 간주합니다. 자세히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