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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림치

2019-06-26

ⓒ Getty Images Bank

우리는 정말 많은 것을 구입하면서 살아갑니다. 바쁘게 지내다 보면 집안 정리 정돈을 하기가 쉽지 않다는 분들도 많으실 텐데요, 마음먹고 정리를 하다 보면 언제 사다 놓았는지도 알 수 없는 물건들을 발견할 때도 있지요.


또 어떤 물건들은 이미 못 쓰게 됐지만 치우지 않고 그대로 방치해 놓는 경우도 있는데요, 이렇게 ‘못 쓰게 되어서 버려 둔 물건’을 뜻하는 우리 고유어 표현으로 ‘버림치’라는 말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창고에는 버림치가 가득 쌓여 있다.’ 또는 ‘잘 살펴보면 버림치 가운데에도 살려 쓸 만한 물건이 꽤 있을 것이다.’ 이렇게 말할 수 있습니다.


‘버림치’에서 마지막에 있는 ‘-치’는 ‘물건’의 뜻을 더하는 접미삽니다. 접미사 ‘-치’가 들어가는 표현으로 ‘버림치’ 외에도 ‘날림치, 당년치, 중간치’ 같은 것이 있는데, ‘날림치’는 ‘정성을 들이지 아니하고 대강대강 아무렇게나 만든 물건’으로, 그냥 ‘날림’이라고도 합니다. 


또 ‘당년치’는 ‘그해에 나거나 만든 물건’이고, ‘중간치’는 ‘크기나 품질 따위가 여러 물건들 중에서 중간이 되는 물건’인데 ‘중치’라고도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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