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갑이 ( ) 사라졌다.“
‘꾸미거나 고친 것이 전혀 알아챌 수 없을 정도로 티가 나지 않게.’라는 뜻을 가진 이 말을 어떻게 써야 맞을까요?
깜쪽같이/감쪽같이
"지갑이 감쪽같이 사라졌다.“
‘꾸미거나 고친 것이 전혀 알아챌 수 없을 정도로 티가 나지 않게’는 표현으로 ‘깜쪽같이’라고 쓰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어문 규정에 어긋납니다.
‘감쪽같이’로 써야 맞는데요.
‘감쪽같다’의 어원에는 몇 가지 설이 있는데, ‘맛있는 감쪽(곶감의 쪽)을 먹는 것과 같이 날쌔게’ ‘감을 쪼갠 한 부분인 감쪽을 맞추어 놓은 것처럼 아무런 표가 나지 않다’ 등이 있습니다. 어원들의 공통점은 ‘감’에서 비롯됐다는 것인데, 이 사실만 기억하면 ‘깜쪽같다’는 틀리고 ‘감쪽같다’가 바른 표기임을 잊지 않으시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