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개선, 개량

#바른 우리말 l 2019-10-18

바른 우리말

ⓒ Getty Images Bank

어떤 것에 안 좋은 점이 있다고 생각되면 좀 더 나아질 수 있도록 바꾸려고 노력하게 됩니다. 이런 경우에 쓸 수 있는 것으로 ‘개선(改善)’과 ‘개량(改良)’이라는 말이 있는데, 많이 들을 수 있는 표현으로 ‘관계 개선’이나 ‘품종 개량’ 같은 것이 있지요.


이 두 표현의 사전적인 의미를 보면, ‘개선’은 좋게 고치는 것을 말하고, ‘개량’은 나쁜 점을 보완하여 더 좋게 고치는 것을 뜻한다고 돼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뜻풀이로는 과연 어떤 차이가 있는지를 정확하게 구별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용례를 가지고 살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예를 들어서 ‘식생활이 개량되다’ 같은 표현은 왠지 부자연스럽게 들립니다. ‘개량’은 ‘품종을 개량하다’ 또는 ‘부엌을 입식으로 개량하다’ 같은 표현에서도 알 수 있는 것처럼 보완하거나 고치는 대상이 주로 구체적인 경우에 쓰입니다.


반면에 ‘개선’은 ‘생활환경 개선, 처우 개선, 관계 개선’과 같은 표현과 같이 고치는 대상이 주로 추상적인 경우에 쓰이지요.

‘개선’과 ‘개량’처럼 우리말에는 비슷한 의미를 가진 표현들이 많이 있는데, 이런 표현들의 의미 차이와 쓰이는 상황을 잘 구별해서 정확하게 사용하시면 좋겠습니다.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