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볶다, 덖다

2019-10-22

ⓒ Getty Images Bank

음식을 만드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굽다, 찌다, 삶다, 튀기다, 볶다, 덖다’ 같은 것이 있는데, 이 가운데 ‘볶다’와 ‘덖다’는 열을 가해 이리저리 자주 저으면서 익힌다는 공통적인 뜻이 있습니다.


‘볶다’와 ‘덖다’는 둘 다 첫 번째 음절의 받침으로 ㄲ을 쓰는데, 그렇다면 ‘볶다’와 ‘덖다’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동사 ‘볶다’에서 쉽게 연상되는 음식을 들면 ‘볶음밥’, ‘감자볶음’, ‘제육볶음’ 같은 것이 있지요.


‘볶다’는 음식이나 음식의 재료를 물기가 거의 없거나 적은 상태로 열을 가하여 이리저리 자주 저으면서 익히는 것으로, 번철이나 솥 따위에 물이나 기름 같은 것을 조금 넣고 휘저어 익히기도 합니다. 


반면에 동사 ‘덖다’에서 쉽게 연상되는 표현은 ‘찻잎을 덖다’입니다. ‘덖다’는 물기가 조금 있는 고기나 약재, 곡식 따위를 물을 더하지 않고 타지 않을 정도로 볶아서 익히는 것을 말합니다. 


참고로 찻잎을 덖는다는 것은 뜨거운 솥에서 찻잎에 남아 있는 수분만으로 익혀 주는 것을 말하는데, 차의 품질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공정이 바로 이 ‘덖음 공정’이라고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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