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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3분기 성장률 0.4%…'GDP 물가' 20년만에 최저

2019-12-03

뉴스

ⓒKBS News

GDP는 분기별, 연도별 등 2가지가 발표된다.

분기별 GDP는 속보치와 잠정치로, 연도별 GDP는 잠정치와 확정치로 각각 발표된다.

분기별 속보치란 해당 분기의 첫 2개월 지표와 마지막 1개월 예측치를 입력해 계산한다.

잠정치는 속보치 추계 때 빠졌던 마지막 1개월 지표를 반영해 산출한다.

따라서 마지막 1개월 중 천재지변 등 돌발 악재만 없으면 속보치와 잠정치 차이는 크지 않다.

연도별 GDP는 잠정치와 모든 지표를 반영해 정확하게 산출되는 확정치로 발표된다.


올해 3분기 경제성장률 잠정치는 속보치와 같은 0.4%였다.

큰 이변이나 극적 반등 없이 일정한 추세가 유지됐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물론 세부적으로는 다소 차이가 있었다.

건설투자는 -0.8p 하향조정됐고, 민간소비는 0.1%p, 총수출은 0.5%p 상향조정됐다.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전기 대비 0.6%, 전년 동기 대비로는 0.4% 늘었다. 


GDP 디플레이터 상승률은 -1.6%로 작년 4분기 이후 4분기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갔다.

이는 외환위기 직후 1998년 4분기부터 1999년 2분기까지 3분기 연속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GDP 디플레이터는 상품과 서비스의 종합적인 가격 수준을 나타내는 거시경제지표다.

이에 비해 소비자물가지수는 소비자에게 밀접한 물가만 측정한다.

그러므로 GDP 디플레이터는 국민경제 전반의 종합적인 물가수준을 보여준다.


지출항목별로 보면 수출물가 디플레이터가 GDP 디플레이터 하락에 큰 영향을 미쳤다.

내수 디플레이터 상승률은 1.0%로 2분기의 1.7%에 비해 많이 축소됐다.

수출 디플레이터 상승률은 -6.7%, 수입 디플레이터 상승률은 0.1%였다.

한은 측은 "반도체와 화학제품의 수출물가가 크게 떨어진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수 디플레이터가 둔화한 측면이 있지만 GDP 디플레이터 하락이 곧장 국내 물가 상승률 하락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3분기 성장률 잠정치가 0.4%를 기록함에 따라 올해 성장률 2.0% 달성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한국은행은 11월29일 수정 경제전망에서 올해와 내년 성장률을 2.0%와 2.3%로 제시했다.

이는 앞서 7월 발표한 전망치보다 각각 0.2%p 내린 것이다.

그러나 이는 너무 낙관적이라는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2.0% 성장을 달성하려면 4분기의 전기 대비 성장률이 1.0% 정도 돼야 한다.

대내외 여건 변화가 크지 않을 것이므로 이처럼 획기적 반등은 어렵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실제 10월 생산, 투자, 소비 관련 지표들은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특히 소매판매가9월-2.3%에 이어 10월에도 0.5% 감소했다.

정부 재정 지출 확대가 내수 불황 타개에 큰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내년에도 일부 반등 요인도 있으나 하방 리스크가 여전할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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