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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인의 식탁을 향한 ‘김치 시즈닝’ 개발... 안태양 대표

#글로벌 코리안 l 2020-01-10

글로벌 코리안

사진 제공 : 안태양 푸드컬처랩 대표

세계 식탁에 김치 맛을 올리다, 안태양 대표 

외국에서 김치를 만나는 법은 한식당을 가거나, 한인 마트에서 김치를 사거나, 혹은 한국 음식을 만드는 한인 가족을 만나는 것이다. 그런데 앞으로는 한 가지 방법이 더 늘 것 같다. 김치 양념을 가루로 뿌려먹는 것으로 지난해 인도에서 열린 국제식품박람회에서 혁신상을 받았고, 올해 초 미국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다. 

뿌려먹는 김치맛 가루로 세계 입맛을 사로잡는 데 나선 안태양 푸드컬처랩 대표를 만나보자. 


아마존 1위, 미국인 홀린 ‘김치맛 가루’

지난해 5월, 아마존 미국에서 한달간 김치 시즈닝을 판매한 바 있다. 결과는 판매 2주 만에 고춧가루 카테고리에서 1위를 차지했다. 고객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LA나 뉴욕에 거주하는 한인 교포가 구매할 것이라는 다른 이들의 예상과 달리, 휴스턴, 텍사스, 켄터키에 거주하는 백인 여성이 김치 시즈닝을 샀다. 

김치 시즈닝은 고춧가루처럼 칼칼한 매운맛에 감칠맛을 더한 파우더 형태의 소스로 스리라차, 파프리카 파우더처럼 치킨·피자·샐러드 등 요리할 때 넣거나 뿌려 먹으면 매운 맛과 감칠맛을 더한다. 

한국의 음식인 김치를 내세운 제품으로 미국 시장 진출에 나선 안 대표. 

지난 11월엔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식품 박람회 '프라이빗 라벨(PLMA)'에 참가했다. 홀푸드마켓·월마트 등 미국의 내로라하는 유통 업계 MD들의 입점 문의가 이어지는 등 반응은 기대 이상이었다.


필리핀에서 떡볶이 가게 성공 후 지분 매각 

안태양 대표는 ‘필리핀 떡볶이 비즈니스 경험이 없었더라면 김치 시즈닝도 없었을 것’이라고 말한다. 

안 대표는 대학교 2학년 때 어학연수를 하러 300만원을 들고 필리핀 마닐라로 떠났다. 생활고에 시달리다 서울에 있는 친동생을 불러 야시장에서 떡볶이 가게 ‘서울시즈터즈’를 열었다. 케이팝, 한국드라마 열풍을 타고 가게는 3년만에 매장수 8개 체인점으로 컸다. 이후 그는 최대 유통사 GNP 트레이딩에 서울시스터즈 지분을 넘기고 이 회사 글로벌 사업본부장으로 합류했다. 

마닐라에서 한국식 BBQ 레스토랑, 한국식 치킨집 론칭을 책임진 뒤 이후 창업의 길로 들어섰다. 높은 연봉과 안정된 생활을 누리고 싶기도 했으나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는 제품을 만들고 싶은 의지가 더 컸기 때문이다. 그렇게 해서 2017년 12월 한식 스타트업 회사인 '푸드컬처랩'을 설립했다.


‘서울시스터즈’의 또 다른 도전, ‘김치 시즈닝’ 

회사원 생활을 정리한 뒤 시작한 것 역시 한국을 대표하는 음식이었다. 세계 어디에서도 한국을 떠올릴 수 있는 음식인 김치를 생각하며 제품을 개발했다. 그렇게 세상에 나온 것이 ‘김치 시즈닝’이다. 

안 대표가 개발한 ‘김치 시즈닝’은 최근 열린 ‘시알 인디아 2019(SIAL INDIA 2019·인도 국제식품박람회)’에서 혁신상 은상을 받으며 그간의 노고도 인정받았다. 

김치 시즈닝을 시작으로 5가지 제품을 더 출시할 예정인 안 대표. 그는 전세계 어디를 가나 그 사람의 주방 찬장을 열었을 때, 자신의 제품이 있는 것, 그것을 비전으로 삼고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는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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