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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

#주간핫이슈 l 2020-04-01

뉴스

ⓒYONHAP News

각급 학교가 사상 처음으로 새 학년을 ‘온라인 개학’으로 시작하게 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교육부는 3월31일 코로나19 현황, 감염 통제 가능성, 학교 개학 준비도, 지역 간 형평성 등을 고려할 때 등교 개학이 어렵다고 판단돼 온라인 개학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온라인 개학

교육부는 고등학교 3학년과 중학교 3학년은 4월9일에 먼저 온라인 개학하고, 나머지 학년은 4월16일과 20일 순차적으로 개학, 온라인으로 원격 수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국 초·중·고등학생 540만 명이 사상 최초로 등교하지 않고 온라인으로 새 학년을 시작하게 됐다. 원래 3월 초인 개학은 코로나 19 여파로 그동안 4차례나 미뤄져 왔다.

교육부는 또 190일인 법정 수업일수를 고3·중3은 13일, 중·고 1∼2학년과 초 4∼6학년은 17일, 초 1∼3학년은 19일을 각각 감축키로 했다.  

유치원은 놀이 중심 교육과정의 특성, 감염 통제 가능성 등을 고려해 등원 개학이 가능할 때까지 휴업을 무기한 연장키로 했다.

교육부는 이와 함께 대학입시 일정도 조정해 수학능력시험을 12월 3일로 2주 연기하고 수시 학생부 작성 마감일도 16일 늦춰 9월 16일로 잡았다.


여러 가지 보완책

무엇보다도 이번 온라인 개학은, 어쩔 수 없는 상황이긴 하지만, 아무런 준비와 예행연습 없이 시작하게 됐다는 점이 큰 걱정거리다. 무엇보다도 교사와 학생 모두 온라인 수업 준비가 돼 있지 않은 상황이어서 수업 차질이 불가피해 보인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학년별로 개학 후 이틀은 원격수업 적응 기간으로 두기로 했다. 이 기간에 학생들은 수업 콘텐츠와 원격수업 플랫폼 등을 활용하는 방법을 익힌다. 출결·평가 방법을 안내하는 원격수업 오리엔테이션과 온라인 개학식도 진행한다.

당장 컴퓨터 등 온라인 수업용 기기가 없는 학생들도 많은 것이 큰 문제다. 교육부가 온라인개학 발표 전날까지 학교 67%를 조사한 결과 스마트기기가 없는 학생은 17만 명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교육부 측은 자체 보유분 5만 대와 각 학교가 가진 총 23만 대의 스마트기기를 신청자들에게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학생 집에 인터넷이나 프린터 등 필요한 기기가 없을 경우 철저한 방역 관리 하에 학교 컴퓨터실을 쓰도록 허용키로 했다.

장애아, 다문화 가정 자녀 등 특별한 상황에 있는 학생들에게도 어려움이 클 전망이다. 이에 따라 시각·청각 장애 학생에게는 원격수업에 자막·수어·점자 등을 제공하고, 발달장애 학생에게는 장애 유형·정도를 고려해 가정방문 순회 교육 등을 실시할 방침이다. 또 다문화가정 학생을 위해서는 다국어 지원을 강화하고 한국어를 익힐 수 있는 온라인 콘텐츠도 제공한다.


의미와 전망

불가피한 상황이긴 하지만, 어쨌든 온라인 개학은 새로운 교육 방식을 실제 적용해보고, 각종 스마트기기를 보급하고 활용해보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미래 교육을 미리 한번 체험해보고 문제점과 보완점을 찾아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아무래도 아직은 등교가 원칙이라는 점은 변함이 없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코로나19 확산세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을 병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고, 4월 말부터는 병행이 가능할 것으로 조심스럽게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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