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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발 코로나19 집단 감염과 등교 연기

#주간핫이슈 l 2020-05-13

뉴스

ⓒYONHAP News

서울 이태원 클럽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 1일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두자릿 수로 불어나고, 전국적으로 확진자가 속출하는 등 2차 유행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13일 고3부터 시작할 예정이었던 등교 개학이 1주일 연기되고 대학들도 시작했던 대면 수업을 다시 온라인으로 전환하거나 전환을 검토하는 등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이태원발 집단 감염

집단 감염은 6일 나흘 만에 첫 지역사회 감염으로 기록된 경기도 용인의 66번 확진자에서 비롯됐다. 방역당국의 역학 조사 결과 이 환자가 증상 발현 이틀 전인 4월30일부터 확진 판정을 받을 때까지 일주일 간 용인, 서울, 성남, 수원 등 4개 지역을 돌아다닌 것으로 확인됐다. 

그의 동선에 포함된 여러 장소 중에서도 집단 감염의 진앙이 된 곳은 서울 이태원의 클럽이었다. 용인 66번 환자는 하룻밤 새 클럽 5곳을 방문했으며, 여기서 감염자가 속출하고, 그에 따른 2차 감염까지 발생한 것이다. 

당일 같은 클럽을 방문했던 사람들이 감염된 것은 물론 이들의 가족, 직장 동료 등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자칫 걷잡을 수 없는 지역사회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 됐다.


방역 비상

방역 당국에는 비상이 걸렸다. 

지난달 30일부터 5일까지는 휴일이 이어진 이른바 ‘황금 연휴’였다. 이 기간 중 이태원 해당 클럽들을 방문한 사람 수는 7천 명이 넘는다. 게다가 성소수자들이 많이 모이는 곳도 있어 전수 조사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인적사항을 허위로 기재한 경우도 있고 한국어를 못하거나 서툰 외국인도 많다. 

특히 성소수자들은 그 사실이 드러날 것을 우려해 조사에 응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이런 저런 이유로 연락이 두절된 사람이 2천 명에 달한다는 소식도 있다. 게다가 클럽 방문 후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 중에는 용인 66번 확진자와 같은 날 증상이 발현한 사람도 다수 있다. 이에 따라 다른 경로로 지역사회 감염이 진행되고 있을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대책과 전망

이에 따라 우선 13일 고3부터 순차적으로 시행하려던 각급학교 등교개학이 일주일 연기됐고, 개학 다음날로 예정됐던 고3의 ‘4월 전국연합학력평가’도 21일로 미뤄졌다.

이같은 사태는 ‘생활 속 거리두기’로의 전환, 각급학교 등교 개학일정 발표 등으로 시민들이 안도감을 느꼈고, 이에 따라 방역 의식도 다소 느슨해진 탓이란 지적이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황금 연휴’ 직후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한 것이 성급했다며 다시 ‘사회적 거리두기’로 환원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코로나19 2차 유행을 막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신속한 조사가 중요하다. 전체 조사 대상자의 90%를 검사하면 지역감염은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당국은 성소수자 등 조사를 꺼리는 사람들에 대해 철저한 신분보장을 약속하면서 조사를 종용하고 있다. 또 외국인의 경우, 불법 체류라 할지라도 검사 외에는 어떤 불이익도 주지 않을 것을 약속했다.

서울시는 클럽을 비롯한 모든 유흥시설에 집합금지 명령을 내리고 마스크 미착용자는 지하철 탑승을 금지키로 하는 등 코로나19 재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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