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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고용쇼크

2020-06-10

뉴스

ⓒYONHAP News

5월 취업자 수가 39만 명 이상 감소하고, 실업자와 실업률이 1999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는 등 코로나19발 고용쇼크가 현실화되고 있다.

이와 관련,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교역상대국의 경제위축으로 수출이 줄어 제조업 고용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진단했다.


5월 고용동향

통계청이 10일 발표한 ‘2020년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천693만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9만2천 명 감소했다. 

이는 지난 3월 19만5천 명, 4월의 47만6천 명에 이어 3달째 취업자 수가 줄어든 것이다. 3개월 연속 취업자 수 감소는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가 있었던 2009년 10월부터 2010년 1월까지 4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한 이후 처음이다. 당시 취업자 수 감소폭은 2009년 10월 6천 명, 11월 3만4천 명, 12월 3만4천 명, 2010년 1월 1만 명 등이었다.

통계청 측은 “취업자 수는 대면서비스 업종을 중심으로 감소했으나, 5월 초 ‘생활 속 거리두기’ 전환으로 숙박·음식점업, 교육서비스업 등에서 4월보다 감소폭은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세부 성적표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취업자 수가 줄어들었다. 감소 인원은 40대가 18만7천 명으로 가장 많았고, 30대 18만3천 명, 50대 14만 명, 20대 13만4천 명 등의 순이었다. 60세 이상은 30만2천명 증가했다. 

업종별 취업자 수는 도·소매업, 숙박·음식점업, 협회·단체, 수리·기타개인서비스업, 교육서비스업, 제조업 등에서 줄었고,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 농림어업, 운수·창고업 등은 늘어났다.

실업자 수는 13만3천 명 늘어난 127만8천 명, 실업률은 0.5%포인트 오른 4.5%였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5.8%로, 1.3%포인트 하락했다.

구직단념자는 57만8천 명으로 1년 전보다 3만9천 명 증가했다.

체감 실업률을 보여주는 고용보조지표3, 즉 확장실업률은 1년 전보다 2.4%p 오른 14.5%로, 같은 달 기준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15년 이후 최고였다. 청년층 고용보조지표3은 2.1%p 오른 26.3%로, 역시 같은 달 기준 2015년 이후 최고였다.

경제활동인구는 2천820만9천 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25만9천 명 줄었고, 비경제활동인구는 55만5천 명 늘어난 1천654만8천 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 쇼크 현실화와 전망

이같은 고용상황은 코로나19발 경제 악영향이 현실화된 것으로 향후 세계 팬데믹 상황에 따라 더욱 악화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고용뿐만 아니라 5월에는 주요 시중은행의 연체율이 일제히 상승, 금융부문에도 코로나19 영향이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5월 연체율 상승폭이 크지는 않지만, 금융권에서는 코로나19 영향이 하반기에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 정부는 55만개+α 직접일자리 신속 공급, 고용유지 지원금, 긴급고용안정지원금 지원 등 고용안정 패키지를 마련, 재원확보를 3차 추경안을 국회에 제출한 상태다. 홍 부총리는 “불확실성이 높은 고용시장 상황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서는 추경안이 최대한 이른 시일 내 확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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