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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회복 전망

2020-06-11

뉴스

ⓒYONHAP News

한국의 15대 수출 주력 품목 중 바이오·헬스 반도체 2차전지 등의 수출은 빠르게 회복되고, 철강 석유 일반기계 품목은 내년 하반기나 돼야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1일 국내 11개 증권사 리서치센터장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은 전망이 나왔다고 밝혔다.


전경련 조사 결과

조사에 따르면 수출 회복과 성장이 가장 빠를 것으로 전망되는 품목은 24%가 응답한 ‘바이오·헬스’였다. 이어 2차전지와 반도체가 각각 23.3%, 22%로 두 번째와 세 번째로 수출 회복이 빠를 것으로 꼽혔으며, 컴퓨터와 무선통신이 각각 10.7%, 8%로 뒤를 이었다. 회복이 가장 더딜 품목으로는 철강제품이 22%, 석유제품 15.3%, 일반기계 13.3%, 석유화학과 섬유류가 각각 9.3%로 지목됐다.

수출부진 해소를 위해 필요한 방안으로는 45.4%가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R&D 투자 지원 확대’를 꼽았다. 이에 대해 전경련 측은 코로나19나 미·중 갈등과 같은 외부 요인으로 발생한 수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기술력 향상 등으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또 코로나19발 보호무역 확산,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 수출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정부 투자지원 확대, 규제 완화·세제지원 등 기업환경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내 수출산업의 애로요인으로는 코로나19 불확실성 51.4%로 가장 많이 꼽혔고, 글로벌 수요 감소와 미중 패권갈등이라고 한 응답도 똑같이 15.2%씩 나왔다.


수출 회복 시기는?

포스트 코로나 수출 전망에서 가장 주목되는 분야는 바이오·헬스다. 바이오·헬스의 경우, 응답자의 90%가 수출 회복과 성장이 ‘이미 시작됐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실제 6월 상순 수출 실적을 보면 이 분야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바이오·헬스 분야, 특히 의약품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136.7%나 급증한 것이다. 이는 코로나19의 세계적인 확산으로 진단시약 등 의약품과 의료기기의 수출액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같은 추세는 당분가 이어질 전망이다.

2차전지와 반도체는 늦어도 올해 3분기에는 수출이 회복될 것으로 관측됐다. 2차전지는 응답자의 60%가 올해 3분기를 회복 시기로 꼽았고, 반도체는 절반이 ‘이미 시작됐다’고 응답했고, 나머지 절반은 ‘올해 3분기’로 전망했다. 

철강 제품 수출 회복 시기는 내년 하반기라는 관측이 33.3%로 가장 많았고 2022년 이후라는 의견도 22.2%나 됐다. 일반기계는 내년 하반기, 석유제품은 내년 상반기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6월 상순 수출 실적

한편 6월 1일부터 10일까지 수출액은 123억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는 수출이 회복세를 보인 것이 아니라 지난해보다 조업일수가 이틀 늘어났기 때문이다. 조업일수 차이를 반영한 1일 평균 수출액은 15.4억달러로 9.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조업일수를 고려하지 않은 통계에서 수출이 증가한 품목은 의약품, 반도체, 무선통신 등이었고, 석유제품, 승용차, 자동차 부품 등은 각각 30% 이상의 큰 폭으로 감소했다.

또 수입은 136억 달러로 8.5% 증가했고,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13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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