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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락 제대로 감상하기 286 : 추천사 / 소춘향가 / 이~ 몽룡아

#얼쑤 우리가락 l 2020-06-24

얼쑤 우리가락


1. 추천사 / 작곡 황병기, 노래 강권순, 가야금 이지영

단옷날 여인들은 그네를 뛰는 풍습이 있었다. 판소리 춘향가에서는 이몽룡이 광한루에 봄구경 나섰다가 춘향이가 그네 뛰는 모습을 보고 반하게 된다.

황병기 작곡의 추천사는 서정주의 동명의 시에 선율을 붙여 2001년에 발표한 곡이다. 



향단아 그넷줄을 밀어라

머언 바다로

배를 내어 밀 듯이

향단아


서정주의 추천사 중에서


2. 소춘향가 / 소리 최은호

잡가는 전문소리꾼이 부르는 노래로, 경기잡가는 얌전히 자리에 앉아서 길게 소리하는 좌창과 선소리패가 춤을 추면서 부르는 입창, 이렇게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좌창은 모두 12곡이 전승된다고 해서 십이잡가라고도 한다. 

십이잡가 중에는 판소리 춘향가와 연관된 노래가 많은데, 소춘향가도 그 중 하나로, 이몽룡과 춘향이가 처음 만나는 장면을 소재로 하고 있다. 


춘향의 거동 봐라

왼손으로 일광(日光)을 가리고 오른손 높이 들어

저 건너 죽림(竹林) 보인다


3. 이~ 몽룡아 / 노래와 연주 프로젝트 락

이몽룡이 한양으로 떠난 후, 새로 부임한 사또는 춘향에게 수청을 들라고 요구하는데, 춘향이는 이를 거부하다 매를 맞고 감옥에 갇혔다. 그때 어사가 된 이몽룡이 거지 분장을 하고 춘향이를 만나러 왔다. 판소리에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춘향이가 꿋꿋하게 이몽룡에 대한 의리를 지키는데, 프로젝트락의 ‘이~ 몽룡아’는 실제로는 어떤 마음이었을까를 상상한 노래이다.


그때여 춘향이 본관사또 수청을 거절하여

옥중에 있을 적에 

상걸인 되어온 몽룡을 보고 나니 

일편단심 먹은 마음 변하며 말하기를


(노래)

장부의 맑은 마음 거울 빛과 같다 하여 

모질고도 모진형벌 꿋꿋이 견뎌내며

오매불망 님 오기를 바래고도 바랬건만

상걸인 되어오니 이 원통 뉘 알리오

아~ (한숨) 이몽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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