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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대한민국 해외봉사상 외교부장관상 수상… 진광윤 (니카라과)

#글로벌 코리안 l 2021-01-22

글로벌 코리안

사진 제공 : 진광윤

2020 대한민국 해외봉사상 외교부장관상 진광윤 (니카라과)

니카라과 최초의 한국 국적 태권도 사범으로서 인근 쿠바 등에서도 활동하며 태권도를 통한 민간외교를 하는 진광윤 태권도 사범. 태권도 종주국으로써 대한민국 문화의 위상을 높이고 태권도 세계화에 앞장 서 온 공로로 2020 대한민국 해외봉사상 외교부장관상을 수상한 진광윤 사범을 만나본다. 


니카라과 최초 한국 국적 태권도 사범

2013년 한국 국기원 해외 파견 태권도 사범 자격으로 진광윤 사범은 니카라과에 처음 발을 디뎠다. 이전까지 제대로 태권도 교육이 이뤄지지 않았던 니카라과에서 진성윤 사범은 시간이 날 때마다 공원이나 거리 등에서 태권도 시범을 보였다. 아이들을 제대로 가르치기 전에 태권도를 알리는 게 급선무였던 것이다. 진 사범의 노력이 통했던 걸까? 시간이 흐르면서 청소년들 사이에 태권도가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권투와 야구를 즐기던 니카라과 사람들 사이에 태권도 인구는 천 명이 넘지 않았었다. 그러던 것이 2018년 즈음에는 니카라과 각 시마다 아카데미를 시청에서 열었고, 각 시마다 200명 정도의 태권도 동호인들이 생겨났다. 

15년 간의 홍보와 열정적인 활동으로 2020년 현재 전국 약 80여 개의 태권도장이 운영되고 있다. 진광윤 사범의 제자만 200여 명이 되고, 그들이 전국 각지에서 태권도장을 운영하며 한국 태권도의 맥을 이어가고 있다. 


태권도를 통한 민간 외교 실시

니카라과에서 멀지 않은 쿠바로 간 진광윤 사범. 그는 2016년부터 쿠바에서 각종 세미나와 품새 대표팀을 지도하면서 대한민국 태권도의 알리는 데 앞장 서고 있다. 쿠바 전국 방방곡을 다니면서 태권도 기본 동작과 인성, 사범이 갖춰야 할 덕목 등을 알리는 활동을 해오고 있다. 

활동으로 바쁜 진 사범의 뒤를 든든히 받쳐주는 이들이 있다. 바로 사랑하는 아내와 아들과 딸로 어려운 생활 속에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았기에 지금의 진광윤이 있었다고 전한다. 진 사범의 뒤를 이어 태권도 사범이 되기 위해 공부하는 아들과 딸, 묵묵히 가족을 위해 애쓰는 아내가 외교부 장관상을 받았어야 한다는 말도 덧붙인다. 


태권도, 몸으로 가르치고, 마음으로 통해야...

타국에서 태권도를 가르치는 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다. 니카라과 시 외곽으로 나가 봉사 활동을 했고, 자신이 집을 떠나있는 동안 집에 도둑이 들어 가족이 위험에 처한 적도 있었다. 어려움이 컸지만 즐겁고 보람된 일도 많았다. 

초대받아 간 집에서 먹었던 따뜻한 밥 한 끼, 8살 제자가 들려준 리코더 연주, 가장 아끼던 제자가 처음으로 금메달을 땄을 때의 일 등 셀 수 없이 많은 멋진 기억들이 있다고 수줍게 전한다. 

진광윤 사범은 앞으로 어떤 지도자가 되고 싶을까? 

“태권도는 몸으로 가르치고, 마음으로 통해야 합니다. 앞으로 저를 존경하고, 존경할 수 있는 제자들이 많이 생길 때까지 이 길을 걸을 겁니다. 목숨이 다하는 그 순간까지 도복을 입는 것, 도복을 입고 죽는 것이 제 꿈입니다.”

떨리는 목소리로 자신의 꿈을 전하는 진광윤 사범의 진정어린 바람이 모두에게 전해졌으리라 믿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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