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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여성 조명한 심층보도로 “그레이시 어워드” 수상… 노정민 기자

#글로벌 코리안 l 2022-05-13

글로벌 코리안

사진 제공 :  노정민

탈북여성 조명한 심층보도로 ‘그레이시 어워드' 수상.. 노정민 기자 

재미동포 언론인이 탈북 여성을 다룬 보도물로 권위 있는 ‘그레이시 어워드(Gracie Award)’ 수상자로 선정됐다. 주인공은 자유아시아방송(RFA) 한국어 서비스 심층보도팀의 노정민, 천소람 기자다. 

‘새로운 길을 개척한 탈북 여성들의 여정’이라는 제목의 라디오 심층 보도물로 미국 내 권위 있는 방송 대상을 수상하게 된 노정민 기자를 만나본다. 


‘새로운 길을 개척한 탈북여성의 여정’

미국 미디어재단여성연합(AWM)에서 주는 ‘그레이시 어워드'에서 자유아시아방송(RFA) 한국어 서비스 심층보도팀(노정민·천소람 기자)이 제작한 “새로운 길을 개척한 탈북여성들의 여정”이란 작품이 올해의 라디오 외국어 부문 최고의 작품에 선정됐다. 

자유아시아방송(FRA)는 워싱턴에 본부를 둔 미국 의회가 입법한 국제방송법에 따라 설립된 국제방송국이다. 한국어 서비스는 뉴스와 정보에 접근하지 못하는 북한 주민을 대상으로 한다. 

‘새로운 길을 개척한 탈북 여성들의 여정’은 2019년 동남아시아 제3국에서 만난 20대 탈북 여성 2명의 한국 정착 이야기, 2년간 북한 평양에 거주했던 영국 외교관 부인과의 심층 인터뷰, 20~50대 탈북 여성들의 증언 등을 통해 1인 3역에 허덕이는 북한 여성의 삶과 오늘날 당당하게 살고픈 그들의 욕구를 다각적으로 담아냈다. 

47년 역사를 자랑하는 그레이시 어워드는 매년 TV, 라디오, 케이블 등 언론 매체가 여성을 조명한 프로그램 중 최고의 작품을 선정해 시상한다. 올해도 워싱턴포스트, CNN, ABC, NBC 등 미국 내 유명 언론사가 대거 참여했다. 


오늘날 북한 여성의 삶과 생각을 재조명하는 계기 됐으면 

노정민 기자는 20대 초반에 미국으로 가 조지메이슨대에서 커뮤니케이션학과를 졸업하고 조지워싱턴대 엘리엇스쿨에서 국제관계학을 전공했다. 

탈북자에 대한 관심이 컸던 노 기자는 지난 2020년에는 ‘탈북 동행, 자유를 향한 1만km의 여정’으로 뉴욕페스티벌 라디오 시상식에 입상한 바 있다. 1957년 시작된 뉴욕 페스티벌은 매년 광고, TV, 라디오 등으로 나눠 작품성과 전문성을 평가해 시상한다. 

‘탈북 동행, 자유를 향한 1만km’를 제작할 당시 노 기자는 약 5개월의 준비 과정을 거쳤고, 직접 동남아시아 국가로 날아가 메콩강을 건넌 탈북자 13명을 만나 탈북 여정을 담았다.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인권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깨닫는 잊지 못할 경험이었다.”

2020년 뉴욕페스티벌 라디오 시상식에서 입상한 뒤 밝힌 소감이다. 

이후에는 탈북 여성들의 여정을 담았고, 그렇게 만들어낸 “새로운 길을 개척한 탈북 여성들의 여정” 역시 호평이 이어졌다. 그리고 그는 이렇게 소감을 전한다. 

“희망 없는 삶이 싫어 북한을 떠나 한국에서 꿈을 이뤄가는 두 탈북 여성의 이야기를 담아내기까지 2년의 세월이 걸릴 정도로 작품에 공을 들였다. 

오랜 시간 틀에 갇혀있는 북한 여성들의 마음 속에도 변화의 욕구가 꿈틀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번 수상으로 오늘날 북한 여성의 삶과 생각을 재조명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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