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비노정기 / 노래 김산옥
흥보에게 도움을 받은 제비가 가을에 강남 갔다가 이듬해 봄이 되어 보은표 박씨를 물고 다시 흥보네 집까지 오는 여정을 담은 노래이다. 보통 제비는 바다를 건너 오지만, 흥보네 제비는 육지로 오며 중국의 여러 명승지들을 돌아본다.
흥보가 좋아라고 / 소리 안숙선
흥보가 제비에게 받은 박씨를 심은 후 가을에 그 씨앗에서 열린 박을 타자 돈과 쌀이 가득 든 궤짝 두 개가 나온다. 돈과 쌀을 부어 내도 금방 다시 차 오르는 궤짝이다. 흥보와 흥보 마누라는 신이 나서 돈과 쌀을 부어내고 부어내며 좋아한다는 내용이다.
화초장 / 노래 토리스
흥보가 부자가 되었다는 말을 듣고, 놀보는 흥보네 집에 찾아가서 화초장을 하나 얻어온다. 화초장은 화초 무늬를 새긴 옷장을 말하는데, 흥보네 집에 있던 화초장에는 금은보화가 가득 들어 있었다. 놀보는 직접 화초장을 메고 집으로 돌아오면서 이름을 잊지 않기 위해 ‘화초장, 화초장, 화초장..’ 외는데, 도랑을 건너다 그만 이름을 잊어버리고 만다. ‘초장화 아니다, 장화초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