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에이산그룹 장영식 회장
일본에 도쿄, 오사카, 히로시마, 후쿠오카 등에 21개 면세점을 운영하며 유통, 관광, 제조업 분야에서 급성장하며 주목받고 있는 에이산그룹의 장영식 회장과 얘기를 나눈다.
장영식 회장은 세계한인무역협회 월드옥타 수석부회장, 일본 도쿄 한국상공회의소 회장을 맡고 있다.
대학 졸업 후 일본으로 유학
대학에서 기계설계공학을 전공한 장영식 씨는 대학 졸업 후 미국 유학을 가려고 했다.
그러나 미국 유학 비자가 나오지 않자 일본으로 방향을 바꿨다.
해외에서 새로운 사업에 도전해 보고 싶었던 장영식 씨는 공부 보다는 낯선 곳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찾아보고 싶었다.
학원에 다니면서 일본어를 배우면서 닥치는 대로 일을 하며 차츰 일본 사회에 적응이 될 무렵 면세점 사업을 시작했다.
2002년 9월에 첫 면세점 열어
2002년 9월에 장영식 씨는 첫 면세점을 열었다. 현재 21개 면세점을 운영하고 있으니 지속적으로 성장한 셈이다.
그러나 파산 위기도 여러 차례 있었다. 2008년부터 2010년까지 4년 간 최악의 상황을 맞았다. 2008년부터 엔화 가치 급등으로 관광객들이 급감했다.
2009년에는 사스가 확산되고 2011년에 쓰나미 여파로 일본을 찾는 관광객 수가 갈수록 줄어 회사 경영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2011년에는 11개 면세점 중 6개 지점을 폐쇄할 만큼 상황이 안 좋았다.
이런 위기를 장영식 씨는 특유의 배짱과 한국인으로서의 자존심으로 극복했다.
내년 말 코스닥 상장 계획
장영식 씨는 내년 말에 에이산그룹을 코스닥에 상장할 계획이다.
일본 증권시장에 상장할 수도 있지만 고국 경제 발전에 조금이라도 기여하고 싶기 때문이다.
일본에 거주한 지 25년이 됐지만 장영식 씨는 아직도 한국 국적을 유지하고 있다.
그만큼 장영식 씨의 모국 사랑은 각별하다.
장영식 씨는 750만 해외동포들이 고생하며 일군 결실을 조금씩 모국의 경제 발전에 이바지하는데 쓰는 것이 의미 있고 보람 있는 일이라 생각한다.
한국과 일본에 도움 되는 기업 만들 것
장영식 회장의 꿈은 에이산그룹을 일본 사회와 한국 사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것이다.
관광객들이 저렴한 가격에 편안하게 쉴 수 있는 멋진 호텔을 짓는 것도 희망이다.
월드옥타에서 추진하고 있는 차세대 리더 육성 프로젝트에도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장영식 회장은 목표는 반드시 이룬다는 집념이 오늘의 결실을 이룬 원동력이라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