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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십년지기, 구년친구 등

2018-09-26

ⓒ Getty Images Bank

‘어릴 때부터 같이 놀며 자란 벗’을 가리켜서 ‘죽마고우(竹馬故友)’라고 하는데, 이는 ‘대나무 말을 타고 놀던 벗’이라는 뜻이지요. 이와 같이 오래된 친구를 뜻할 때 ‘20년 지기’라든지 ‘30년 지기’와 같은 표현을 쓸 때가 있습니다.

여기서 ‘지기(知己)’라는 말은 ‘지기지우(知己之友)’, 즉 ‘자기의 속마음을 참되게 알아주는 친구’를 뜻합니다.


‘20년 지기’는 20년 된 친구라는 뜻이고, 또 ‘30년 지기’는 30년 된 친구라는 뜻으로 말하는 것이죠. 그런데 ‘십년지기(十年知己)’라는 표현은 사전에 한 단어로 올라와 있습니다. 이것은 10년 된 친구를 뜻한다기보다는 ‘오래전부터 친히 사귀어 잘 아는 사람’을 말합니다.


그리고 오래된 친구와 관련된 표현으로 ‘구년친구(舊年親舊)’라는 것이 있습니다. 이 말은 ‘오랫동안 헤어져 있는 친구’ 또는 ‘오랫동안 사귀어 온 친구’를 뜻하는데, 여기서 ‘구년(舊年)’은 ‘아홉 구(九)’자가 아니라 ‘예 구(舊)’자를 씁니다.


또 ‘구면지기(舊面知己)’ 역시 ‘예전부터 잘 알아 자기의 마음을 알아주는 친구’를 말합니다. ‘구면(舊面)’은 ‘예전부터 알고 있는 처지. 또는 그런 사람’을 말하니까 어떤 뜻인지 잘 이해하실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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