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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세계 수산업을 대표하는 글로벌 기업, 동원그룹

#한국경제 히트메이커 l 2019-05-20

© Dongwon Group

올해로 창립 50주년을 맞은 세계 수산업계의 리더, '동원그룹(Dongwon Group)'를 방문한다. 


배 한 척으로 시작해서 동원 신화 창조 

지난 달 '동원그룹'은 창립 50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동원그룹'은 1969년 원양어선 한 척을 보유한 작은 수산회사에서 수산, 식품, 패키징, 물류. 식품 중심의 4대 사업 영역을 축으로 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 그룹사를 돌아봤다. 

그런데 이 날 뜻밖의 소식이 전해졌다. 반 세기 동안 지금의 '동원그룹'을 만들어온 주역, 김재철 회장의 퇴진이었다. 그룹 창업자가 스스로 경영에서 명예롭게 퇴진한 것은 드문 사례로 50년의 긴 항해를 마친 김재철 회장. 아름다운 은퇴를 선언한 김 회장과 바다의 인연은 '지남호'에서 시작됐다. 


26세 최연소 선장, 세계 바다 누빈 김재철 회장 

'대한민국의 미래는 바다에 있다'는 생각으로 바다 사나이의 삶을 택한 김재철 회장은 한국 최초의 원양어선인 '지남호'의 실습 항해사로 바다 생활을 시작했다. 나이는 어렸지만 '지남호' 선원 중 유일하게 원양어업에 대한 지식을 가지고 있었던 김재철 회장은 해외 어류보감을 토대로 수익성이 있는 어종을 분별했다. 이러한 지식을 바탕으로 3년 만에 선장 자리에 오른 김 회장은 다른 배보다 월등한 수확량을 보이며 참치를 가장 잘 잡는 선장으로 유명세를 탔다. 

세계 수산업계에서 하나의 브랜드가 된 김재철 회장은 1969년 '동원산업'을 설립했다. 직원 3명, 원양어선 한 척으로 시작한 '동원산업'은 세계 바다를 누비며 김 회장이 개발한 어획 기술과 연구를 토대로 설립 첫 해 120만 달러의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창업 4년 만에 위기가 찾아왔다. 1973년 제1차 석유 파동으로 유가가 급등한 것이다. 위기의 순간, '동원'이 선택한 길은 도전이었다. 


도전정신으로 새 역사 만들어온 동원 그룹

유가 상승은 원양업계에 큰 타격이었지만 '동원'은 오히려 헬리콥터 탑재식 대형 선망선을 인수했다. 참치잡이의 꽃으로 불리는 선망업은 참치를 일괄 포획해서 단 시간에 큰 성과를 올릴 수 있다. 단, 고도의 숙련기술이 필요해서 성공을 보장할 수는 없었다. 원양어업의 미래를 보고, 과감히 투자한 '동원그룹'은 신규 어장을 개척하고, 첨단 어법을 도입하는 등 각고의 노력으로 국내 최대의 수산업체로 발돋음 했다. 또한 과감한 투자로 뛰어든 선망업은 '동원그룹'에 참치 캔이라는 새로운 가공 사업을 시작하는 토대가 됐다. 


© Dongwon Group

국내 최초 참치 통조림인 ‘동원참치’ 출시 

단백질 섭취가 힘들었던 국민들에게 고단백 건강식품인 참치를 제공하고 싶은 마음을 늘 가졌던 '동원그룹'은 1982년, 그동안 원어 형태로 수출만 하던 참치를 통조림에 담아서 국내 시장에 출시했다. 참치 캔이라는 낯선 제품을 알리기 위해서 일요일이나 공휴일에는 유원지, 기차역 주변, 등산로 입구. 사람이 많은 곳을 찾아가서 동원참치를 넣어 끓인 김치찌개 시식 행사를 했다. 

제품 인지도를 높이는 데 총력을 기울인 결과, 동원 참치는 62억 캔이 넘게 팔리는 신화를 창조했다. 이를 시작으로 '동원그룹'은 IMF 외환위기가 터진 1997년에는 사업 다각화로 승부수를 던졌고, 글로벌 금융위기 때는 미국 최대의 참치 브랜드 '스타키스트(StarKist)'를 인수하는 등 위기를 만날 때마다 위기를 타고, 더 멀리 항해했다. 


잇단 도전으로 성장 가속화, 도전은 계속 된다 

자본금 1000만원으로 시작한 '동원그룹'은 수산·식품·패키징·물류 등 식품 중심 4대 사업을 통해 연간 7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사세를 확장하면서도 수십 억 원의 증여세를 자진 납부하고, 김재철 회장의 사재로 만든 장학재단을 40년 전부터 운영하는 등 창립 이래 지금까지 정도(正道)를 걸어온 '동원그룹'. 

가야 할 길이라면 어려움이 있더라도 반드시 가야 한다는 마음으로 도전을 계속해온 이 기업은 창립 50주년인 올해, 새로운 100년을 향한 항해 길을 다시 힘차게 나서고 있다.


www.dongw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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