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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전통 액세서리가 현대적인 디자인을 만나다, "유진브티"

#한국경제 히트메이커 l 2019-09-16

© Yujinbuty

전통을 재해석하여 현대적인 액세서리를 선보이는 곳, '유진브티(Yujinbuty)'를 방문한다. 


옛 여인의 머리 장신구를 현대적으로 재탄생

2013년 설립된 '유진브티'는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헤어 액세서리를 만드는 곳이다. 비녀나 머리 뒤꽂이 같은 한국 옛 여인들의 머리 장신구를 21세기에게 맞게 디자인해서 새로운 액세서리로 선보이는 '유진브티'. 이 기업의 출발점에는 10여년 간 패션MD로 활약한 류진 대표의 경험이 있다.  


배테랑 패션MD, 전통 머리 장신구를 주목하다

대학 시절에 전자통신을 전공했지만 홈쇼핑 TV MD로 사회 활동을 시작한 류진 대표는 남다른 시선을 가지고 있었다. 획일화된 패션 상품보다는 한국의 문화재, 전통적인 의상과 장신구에 관심을 가졌다. 이를 토대로 기업을 설립한 류진 대표는 1인 기업의 특성상, 의류처럼 과정이 복잡한 제품 대신 헤어 액세서리인 비녀로 승부수를 띄웠다.


전통이 현대적 디자인을 만난 비녀

과거 한국의 여인들은 결혼을 하면 머리를 곱게 빗어서 둥글게 쪽찌었다. 이 때 다듬어 틀어 올린 머리를 풀어지지 않게 고정하고, 장신구 역할까지 한 것이 비녀다.

비녀의 모양은 한쪽 끝이 뭉쳐져 빠지지 않도록 되어 있는데, 그 부분을 비녀 머리라 하고,

비녀머리에 장식이 있는 비녀를 꾸민잠이라고 불렀다. 재료에 따라 금, 은, 진주, 옥, 나무. 다양하게 나뉘고, 비녀머리 형태의 장식에 따라 용잠(龍簪), 원앙잠(鴛鴦簪), 모란잠(牡丹簪) 등으로 구분하는 비녀는 실용성 외에도 장식과 신분을 상징하는 장신구였다.

이처럼 많은 것을 품고 있는 비녀라면 현대에도 활용이 무궁무진할 것으로 생각한 류진 대표는 '참'으로 불리는 비녀의 장신구를 세 종류로 나눴다. '숭례문'과 '성덕대왕신종(에밀레종)'을 장신구로 만든 '전통문화재 참', 헤어핀처럼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데일리 참', 선물용으로 개발한 '이벤트 참'이 그것으로 이 중 '전통문화재 참'은 개발에 많은 힘을 쏟았다.


전통과 현대의 접목이 가장 큰 과제

아름답긴 하지만 현대인이 옛 모습 그대로 사용하기에는 부담스러운 비녀를 현대적인 액세서리로 재탄생시키기 위해서 류진 대표는 수많은 문헌과 실물 비녀를 보면서 디자인을 구상했다. 특히 '숭례문'과 '성덕대왕신종'을 비녀 장신구로 만드는 데에는 1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됐다. 문화재 자체를 축소해서 사용하는 것은 의미가 없기에 문화재의 원형은 보존하면서 다양한 디자인을 접목시킨 것이다. 

디자인에 공을 들이는 한편 '유진브티'는 비녀를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비녀로 연출할 수 있는 다양한 헤어 스타일과 활용법을 제안했다. 색상과 크기도 다채롭게 개발해서 소비자의 선택권을 넓힌 '유진브티'는 처음 참가한 해외전시회부터 눈길을 사로잡았다.


© Yujinbuty

각종 해외 전시회에서 현대화된 비녀로 성장세 

처음 전시회에 참가하는 기업답지 않게 다양한 디자인과 색상, 크기로 바이어의 이목을 집중시킨 '유진브티'는 해외에서 인정받는 헤어 전문 액세서리 기업이 됐다. 국내에서도 많은 소비자의 선택을 받으며 '서울 어워드(Seoul Award)' 우수상품으로도 선정된 '유진브티'.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던 옛 여인들의 장신구를 현대에 소환해서 한국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이 기업은 전통과 현대가 어떻게 조화를 이루어야 하는지, 그 답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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