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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영화 기생충 오스카 4관왕 쾌거…경제적 효과는?

#이 주의 초점 l 2020-02-17

경제 인사이드

© YONHAP News

지난 주 미국 현지 시간 9일 열린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각본상, 국제장편영화상, 감독상, 작품상 등 4관왕을 차지하면서 한국영화의 위력을 전 세계에 알렸다. 100년 한국 영화 뿐 아니라 92년의 아카데미 역사를 다시 쓴  ‘기생충’이 몰고 올 경제적 파급효과도 엄청났다. 정철진 경제 평론가와 영화 '기생충'의 경제적 효과를 살펴본다.


한국 문화 콘텐츠의 쾌거, 오스카 4관왕

길이 34㎝, 무게 3.8㎏의 금빛 오스카 트로피를 제작하는 데는 약 400 달러가 든다. 하지만 그 트로피를 수상하면 영화의 가치는 무한대가 된다. 특히 '기생충'은 세계가 한국 영화, 나아가서 한국 문화를 다시 평가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영화 '기생충'은 아카데미 92년 역사상 최초로 영어가 아닌 외국어 영화로 아카데미 작품상을 받으면서 세계인의 관심을 끌어 올리고 있다. 이른바, 오스카 범프(Oscar Bumpㆍ아카데미상 수상으로 인한 단기 급등) 효과도 시작됐다.


‘오스카 범프’로 불리는 연쇄 효과 기대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작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오스카 후광 효과를 누린다. 지난 해 작품상을 받은 '그린 북(Green Book)'은 미국 내 개봉 약 3개월이 지난 시점에 아카데미상을 받았다. 그 후 지금까지 미국 내 전체 수익의 1/6인 약 1,540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기생충'의 경우, 지난 해 5월 30일 한국 개봉을 시작으로 전 세계 40개국에서 올린 극장 수익이 지난해에만 약 1억 3천만 달러에 달한다. 그런데 현재 '기생충'의 각국 배급사들은 발 빠르게 상영관 수를 추가 확보하고 있다. 영국 배급사는 기존 136개에서 400개 이상으로 상영관을 늘릴 계획이고, 노르웨이, 핀란드, 인도 등에서도 추가 개봉되면서 글로벌 수입은 더욱 늘 것으로 예상된다. '기생충'의 파급력은 영화 산업으로 끝나지 않다.


‘영화 한류’ 간접 효과도 기대

영화 '기생충'의 촬영지였던 마포구의 슈퍼마켓과 종로구 자하문 터널 계단, 동작구의 피자 가게는 이미 지난 해, '영화 기생충 촬영지 탐방코스'로 서울 관광 홈페이지에 소개됐다.

실제로 주요 촬영지에는 국내외 영화 팬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K무비 열풍은 관광뿐 아니라 화장품, 식품, 의류 등 다른 소비재의 수출을 견인할 수도 있다. 일례로, 지난 해 북미 투어에 나섰던 BTS(방탄소년단)의 인기로미국에서 한식이 화제가 되면서 2년 전 5천 여 개 수준이던 미국 내 한식당이 지난해에는 8천 4백여 개로 증가했다. 의류나 자동차, 가전, 통신기기 등 수출 소비재 산업도 한류의 효과를 보면서 한국의 콘텐츠는 한류 4.0이라는 새로운 단계로 나아가고 있다.


 '韓 소프트파워' 새로운 단계로 진화

한국은 1990년대를 시작으로 콘텐츠 강국으로 꾸준히 진화했다. 최근수년간 BTS의 인기를 바탕으로 K팝이 전 세계에서 자리를 잡았고 한국 로맨스 드라마도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시장을 강타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기생충' 수상이 이러한 한류의 기반 위에서 한국의 소프트파워를 한 단계 더 성장시키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물론 한류 4.0 시대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아카데미 뒤흔든 ‘기생충’, 한류 4.0시대 기폭제로

현재 세계 10위권 후반에 머물고 있는 한국의 소프트파워 경쟁력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면 문화는 한국 경제의 미래 먹거리가 될 수 있다. 관건은 문화와 경제의 융합 등 재창조된 한류 콘텐츠다. 융합이라는 큰 물줄기 아래 한류가 감성, 예술, 기술, 산업과 결합할 때, K-콘텐츠는 한국의 새로운 수출 효자 상품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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