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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CES에서 혁신상(CES Innovation Awards 2020)을 받은 기업인 '코너스(CORNERS)'를 찾아가본다. 

 

총기 사고 지능형 대응기술로 CES 2020 혁신상 수상 

올해 1월 7일부터 10일까지 미국에서 열린 'CES 2020'에서 '코너스'가 선보인 솔루션은 총기사고 지능형 대응기술이다. 총격 사건 발생 즉시 대응요령을 사람들에게 즉각적으로 알려주고, 현장 상황에 따라 대피와 구조 지원방안을 제시하는 솔루션은 CES에서 화제가 됐다. 미국 국토안보부(United States Department of Homeland Security) 공공부문 담당자도 찾아와서 '코너스'의 솔루션 도입을 요청하겠다고 말할 정도였다. 

기술에 대한 우수성을 인정받은 '코너스'는 CES '더 나은 세상을 위한 기술(Tech for a Better World)' 부문에서 혁신상을 받았다. 재난을 막기 위해 세운 기업, '코너스'의 설립 취지가 빛나는 순간이었다.

기술로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설립된 코너스

'코너스'의 창립일은 11월 9일이다. 119, 위기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취지로 김동오 대표를 비롯한 세 명의 프로그래머는 2014년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창업에 나섰다. 또 다른 슬픔을 막기 위해서 모인 전문가들은 창업 후 1년간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재난이 발생했을 경우, 다수의 인원이, 다양한 출발점에서 한 장소로 몰리지 않고 복수의 탈출구로 한꺼번에 이동할 수 있는 다중 경로를 산출하는 문제는 풀기 어려운 수리 과학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1년간 해결 방안을 찾고, 2년 동안 시험한 끝에 2016년 '코너스'는 똑똑한 대피 솔루션을 완성했다.

   

재난 때 최적의 대피로 안내 스마트 대피 시스템

재난이나 사고가 발생하면 누구나 당황한다. 위기 상황에서 공황에 빠진 성인의 IQ는 80 수준으로 떨어질 수 있다는 실험 결과도 있다. 정상적인 반응을 할 수 없는 사람들에게 '코너스'의 탈출 장치는 갈 길을 빛과 음성으로 알려준다. 

'코너스'의 솔루션은 벽면 곳곳에 단순히 켜진 지시등이 아니다. 불이 번진 곳이나 매연이 찬 곳, 혹은 총격을 피해서 가장 빨리 탈출 경로를 알려주는 IoT(사물인터넷) 기반의 솔루션이다.

상황에 따라서 최단 시간에 최적의 대피로를 실시간으로 반영해서 알려주는 '코너스'의 솔루션은 한국의 관공서, 기업, 공장 등에 배치되어 있다. 한국철도시설공단(Korea Rail Network Authority)은 터널 내 비상 대피를 위해서 이 시스템을 적용했고, 한국해양과학기술원(Korea Institute of Ocean Science＆Technology)은 선박 대피 안전에 '코너스'의 솔루션을 활용하고 있다. SK하이닉스(SK hynix), 롯데백화점(Lotte Shopping), GS건설(GS Engineering & onstruction) 등도 '코너스'가 개발한 대피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다.

총기 사고가 잦은 미국에서도 테스트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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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기사고 빈번한 미국 시장 공략에 시동

지난 해 미주법인을 설립한 '코너스'는 뉴저지를 중심으로 솔루션 적용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CES에서 반응이 뜨거웠던 만큼 기술적 성능만 입증되면 미국 공공기관 진출은 떼어 놓은 당상이다. 

'코너스'가 타진하는 시장은 미국만이 아니다. '코너스'는 미주개발은행(Inter-American Development Bank)으로부터 중남미로 사업을 확산해 보라는 추천을 받았다. 브라질, 멕시코, 콜롬비아 등 총기사고가 빈발한 나라들은 사고 예방대책 마련이 시급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코너스'는 사람들의 안전을 지키는 리딩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안전 산업 분야의 재편, 코너스가 이끈다

기술로 사람을 안전하게 하고, 세상을 이롭게 변화시키는 '코너스'. 이 기업의 따뜻한 생각은 재난을 예방하고, 재난으로부터 신속히 대피하는 길을 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