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eepixel
컴퓨터 비전 기술을 이용해 가상으로 상품을 착용해 보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딥픽셀'을 방문한다.
시각 인공지능-컴퓨터 비전 연구 개발사 ‘딥픽셀’
주얼리를 가상으로 착용해 보는 기술은 가상 피팅 분야에서도 특히 어려운 분야로 분류된다. 주얼리 제품의 특성상 귀, 손가락 등의 신체 부위를 정밀하게 인식해야 하기 때문이다.
미국 조지아텍에서 물체 추적 관련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고 국내 대기업 연구소에서 영상 처리 알고리즘을 연구한 이제훈 대표가 이끄는 '딥픽셀'은 신체나 사물의 윤곽선을 정밀하게 인식하는 기술을 갖고 있었다. 이 기술을 더욱 발전시켜 머리카락이나 얼굴에 가려진 귀의 위치를 정확하게 계산하고 더욱 실감 나는 가상 착용을 구현해 냈다.
AI 기반 주얼리 가상 착용 기술과 서비스 특화
탄탄한 기술력을 갖추며 국내 최대 포털 사이트와 기술보증기금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해 관련 업계에서 더욱 주목을 받은 '딥픽셀'은 올해 5월, AI 기반의 주얼리 가상 피팅 서비스인 '스타일AR'을 정식으로 선보였다.
'스타일AR'은 온라인상에서 주얼리를 구매하기 전에 가상 착용해볼 수 있는 솔루션이다. 쇼핑몰 방문자는 가상으로 여러 제품을 번갈아 착용해보며 자신의 얼굴형이나 피부 톤에 잘 어울리는지, 실제 사이즈는 어떤지를 쉽게 가늠할 수 있다.
구매자들의 데이터를 활용해 자신에게 잘 어울리는 제품을 추천받을 수도 있다. 구매자 입장에선 실패 없는 쇼핑을, 쇼핑몰 운영자 입장에서도 적극적인 구매를 유도하면서 반품률을 낮출 수 있는 누이 좋고 매부 좋은 서비스다. 대면 소비가 힘든 코로나 19 시국에서 더욱 각광 받고 있다고 한다.
ⓒ Deepixel
코로나 시국, 언택트 소비 속 가상 피팅 각광
'스타일AR'의 또 다른 장점은 컴퓨터 뿐 아니라 모바일 환경에서도 부드럽게 동작한다는 것이다. 스마트폰 이용자들도 버벅 이거나 지연되는 현상 없이 실시간으로 가상 피팅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기술을 개발하기까지 어려움도 적지 않았다.
다양한 포즈의 얼굴 사진, 손 사진을 수집하고 데이터화 하는 것도 힘든 과정이었지만 보수적인 국내 주얼리 시장의 진입 장벽 또한 높았다.
주얼리 외 네일아트 등 가상 착용 서비스 확대 계획
'딥픽셀'은 현재 운영하고 있는 주얼리 외에 네일아트, 시계 등으로 가상 착용 서비스 분야를 확대할 계획이다. 직접 매장에 방문하지 않고 또 몇 개를 시착 해 보던 응대 직원의 눈치를 보지 않고 얼마든지 나에게 어울리는 물건을 찾아볼 수 있는 쇼핑 환경은 이제 우리에게 그리 먼 일이 아닌 것 같다.
코로나 19 장기화로 촉발된 언택트, 비접촉 소비 환경에서 소비자들에게 더욱 절실한 가상 착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딥픽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서도 인공지능 시각 기술의 혜택을 더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관련 분야 선도적 역할을 이어나가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