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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 엔터테인먼트 등 여러 분야에 드론을 적용하는 솔루션 기술을 개발하는 기업, '파블로 항공'을 방문한다.
하늘을 잇는 기술과 예술, 드론개발업체 ‘파블로항공’
어린 시절 파일럿을 꿈꾸고 대학 시절 항공 관련 공부를 했던 김영준 대표는 항공과 컴퓨터를 좋아하는 적성을 살려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무인항공기, 드론 분야에 미래를 걸어보기로 한다.
실제로 세계 드론 시장의 규모는 나날이 커지고 있다. 드론은 군사, 취미 외에도 안전진단, 감시 측량, 수송, 물품 배송, 운송수단 등 다양한 활용이 가능해 시장 자체가 비약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중 가장 먼저 떠오르는 분야는 물류 배송이다. '파블로 항공'이 첫 번째로 주력하는 부문도 바로 이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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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블로 항공, 드론 물류 배송 서비스 플랫폼 선보여
해외에선 이미 구글과 아마존 등 공룡 기업들이 드론 배송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사태로 미국 내 드론 배송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한다. 국내에선 섬이나 산간 등 접근이 힘든 지역에 물건을 배송해야 하는 상황에서 드론을 활용하는 노력이 활발하다. 산간 오지 배송에서 드론을 활용하는 부문에 있어서 '파블로 항공'은 선두 주자로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 제주도 서귀포 항에서 우도 천진 항까지 해상 위로 장거리 드론 배송에 성공했다. 배송에 걸린 총 비행 시간은 1시간 56분, 총 비행 거리는 57.514㎞로 국내 드론 물류 최장 시간, 최장 거리 비행 기록을 세웠습니다. 이처럼 '파블로 항공'의 배송 기술력은 국내 최고 수준이다. 여기에 군집 비행 기술에서도 국내 최고를 자부한다.
군집 비행 국내 최고 기술 보유, 특허 다수 출원
'파블로 항공'은 지난해 군집비행용 드론과 플랫폼을 중동, 유럽과 남미에 수출하며
드론 군집 비행 기술을 해외에서도 인정받았다. 우리가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인상 깊게 봤던 드론 아트쇼가 이 '군집 비행' 기술을 토대로 한다. 여러 대의 드론이 충돌하지 않고 정해진 대로 움직여야 하는데 '파블로 항공'이 개발한 군집비행 드론 플랫폼은 드론을 수백 대까지 제어할 수 있다. 이 기술을 활용해 지난 9월 서울에서 BTS 팬클럽의 요청으로 생일 축하 메시지를 담은 드론 아트쇼를 선보여 또 한 번 크게 화제를 모았다.
'파블로 항공'은 드론 아트쇼와 불꽃놀이를 결합한 드론 불꽃쇼'도 개최할 계획이다. 드론 불꽃쇼는 불꽃놀이보다 정교한 표현이 가능하고, 안전사고 위험도 적어 각종 축제에서 활용도가 높다. '파블로 항공'의 연구와 도전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물류 배송, 군집 비행 외에 최근엔 에어택시 서비스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무르익는 드론의 일상화, 에어택시 관제시스템 개발
에어택시는 교통체증과 인프라 확충의 한계, 대기오염과 소음 등 환경 이슈를 극복할 새로운 미래 운송 수단으로 꼽힙니다. 전문가들은 에어택시의 최초 상용화 시점을 가깝게는 2023년, 멀게는 2025년으로 보고 있다.
에어택시 시장은 늦어도 2035년엔 본격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체 제작유지 보수, 운항관제, 인프라, 서비스 및 보험 등 종합적인 산업생태계가 형성된다면 전 세계 에어택시 시장 규모는 2040년 73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한다. 아직은 쉽게 상상되지 않는, 그러나 곧 다가올 미래를 '파블로항공'은 누구나 편히 누릴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사회 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무인기 선도 기업 목표
처음 군사용으로 개발된 드론은 적용 분야가 빠르게 확대되며 국가 경쟁력을 좌우할 '제2의 반도체'란 평가를 받고 있다. 우리 정부도 드론을 '8대 핵심성장 산업'에 포함하고, 올해 드론 관련 연구개발에 926억 원을 투자하는 등 선발주자 따라잡기에 나섰다. 정부의 지원과 '파블로 항공' 같이 국내 관련 분야에서 혁신적인 연구 개발을 이뤄나간 기업이 어우러진다면 드론 분야에서 한국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도 그리 먼일이 아닐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