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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2021 한국 경제, 글로벌 경제 전망

#이 주의 초점 l 2021-01-04

ⓒ Getty Images Bank

지난해 세계 경제는 코로나 19로 인해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 2020년 전 세계는 유례없는 마이너스 경제 성장률을 이어갔고 한국도 예외일 순 없었다.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1998년 이후 22년 만에 역성장이 가시화됐다. 대내외 연구기관 모두 -1% 내외를 예상하는 가운데 정부 역시 역성장 가능성을 인정한 상황이다. 지난 한 해 우리는, 한국 경제와 사회에 큰 상처를 남겼던 IMF 환란급 위기를 겪었던 셈이다. 

다행히 2021년엔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가 빠르게 보급돼 팬데믹 사태가 점차 진정된다는 전제 하에 세계경제와 한국경제는 반등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한국경제는 반도체 수출과 기저효과 등으로 인해 완만한 회복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골이 깊었던 2020년을 지나 희망의 2021년, 한국과 글로벌 경제는 어떤 흐름을 나타낼지 참조은경제연구소 이인철 소장과 살펴본다.


2021년 반등 예상, 코로나19 극복 상당기간 걸릴 듯

당분간 혼돈상태를 벗어나기 어렵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보다 나아질 것이란 기대감이 큰 2021년이다. 특히 미국, 중국 등 주요국 경제의 회복력은 올해 상대적으로 클 것으로 예상된다. 

2021년 미국 경제를 보는 월가의 시각도 밝다. 76개 글로벌 투자은행은 올해 미국의 국내총생산 증가율이 3.8%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2000년 이후 2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중국 경제성장률도 7.8%~9%의 고성장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많다.


미국, 중국 등 주요국 경제의 회복 클 것으로 예상

코로나19의 충격에도 불구하고 우리 경제가 지난해 그래도 선전할 수 있었던 건 수출의 힘이 크다. 중국 경제의 예상보다 빠른 회복세가 글로벌 교역량을 빠르게 회복시켰고, 덕분에 수출에 기댄 우리나라 상황도 개선될 수 있었다. 

올해에도 주요국의 경제성장률 급등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이 한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특히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무산된 시 주석의 방한이 이뤄질 경우 2016년 사드 배치 결정 이후 경색된 한·중 경제관계가 이전 수준 이상으로 회복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러 대외 여건 속에 2021년 한국 경제는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정부와 국내외 주요 기관들의 올해 한국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종합하면 우리 경제는 2.5∼3.3%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내년 경기 반등을 두고 본격적인 회복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평가하기는 아직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2021 한국경제 완만한 회복…부채, 일자리, 부동산 주의

한편 코로나19는 우리 경제, 산업 환경을 급격히 변화시켰다. 코로나19 대응과정에서 대규모 재정정책이 일반화되면서 통화정책의 시대에서 재정정책의 시대로 전환 되고 있다. 또 우리 일상에선 비대면 서비스가 급증하고 온라인 화상회의가 일반화 되는 한편 5G, 인공지능 등 신기술 활용이 확대되면서 경제 전반에 걸쳐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 올해 백신 보급이 본격화 되면서 세계 경제가 정상 궤도에 오르더라도 코로나가 촉발한 이러한 변화들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백신도 되돌리지 못할 코로나發 경제, 산업환경 변화

이런 변화에 대한 적응 여부가 향후 우리 기업들의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란 전망이다. 실제로 그동안 우리 경제를 이끌었던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과 같은 전통 산업의 경제 기여도는 점점 낮아지고 본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혁신기술 도입에 성공한 국내 기업들은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고 있다. 정보통신기술 융합 등의 혁신전환을 통한 전통산업의 경쟁력 강화는 물론, 정부의 지원과 규제 개혁도 검토가 필요하단 지적이다. 코로나 19가 가져온 거대한 변화와 엄청난 파장 속에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는 각계의 시급한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 


2021년, 코로나 악재 딛고 한국경제 도약할 수 있길

새해가 밝았지만 올해 우리 경제의 앞날이 밝지만은 않은 것은 사실이다. 코로나 3차 재 확산세가 좀처럼 잡히지 않으면서 소비 심리는 개선되지 않고 있고 글로벌 대외 변수가 언제 또 발목을 잡을지 모른다. 하지만 희망을 버릴 수는 없다. 바닥을 찍은 만큼 적어도 2020년보다는 나은 2021년이 되길, 새해 경제활동 정상화로 소중한 일상을 되찾을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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