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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접촉 방식으로 생체신호를 측정하는 솔루션을 개발하는 기업, '지비소프트'(GB SOFT)를 방문한다.
비접촉 생체신호 측정 솔루션 개발기업 ‘지비소프트’
일상을 통해 건강을 관리하는 시대는 이미 시작됐다. 몸에 착용하는 시계나 패치, 반지 형태의 모니터링 기기를 통해 우리의 건강정보는 실시간으로 수집되고 관리된다.
실제로 독일에 사는 80세 여성이 스마트 워치로 생명을 구한 것도 관련 분야에서 유명한 일화가 됐다. 평소 협심증 증세를 보였던 그가 독일 대학병원에서 전문 장비로 심전도를 측정했지만 이상이 없었다고 한다. 하지만 그가 차고 있던 스마트 워치에는 평소 그의 비정상적인 심장 박동이 기록돼 있었고 의료진은 이 기록을 발견해 적시에 치료할 수 있었. 이 사례는 작년 5월 유럽 심장병 관련 저널인 '유러피안 하트 저널'(European Heart Journal)에 소개됐다.
이처럼 헬스케어 기기들은 사용자가 일상생활을 하는 동안 알아서 신체 상태를 체크한다. 이를 통해 건강을 관리하는 방법도 아픈 증상이 나타날 때 병원을 찾는 것이 아니라 '일상 속 예방'으로 바뀌어가고 있는 것이다.
그 중에서도 '지비소프트'의 솔루션은 특별하다. 카메라에 기반해서 생체신호를 측정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과 유럽, 중국 등에서 활발히 연구했지만 상용화 수준엔 미치지 못하고 있었다. 맥박과 심전도, 혈압 등 민감한 생체신호를 카메라 영상만으로 분석하는 기술구현이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 어려운 것을 '지비소프트'가 해냈다.
보편적인 카메라 이용해 생체정보 측정, 건강관리
'지비소프트'의 시스템은 기존에 사용하던 부착 형식의 생체신호 측정시스템 방식이 아니기 때문에 교차오염 우려가 없다. 코로나19 시대에 더욱 각광받는 이유다.
또 사용자가 별도 센서나 장비를 부착할 필요가 없어서 고령자, 어린이도 어려움 없이 사용할 수 있다. 고성능을 가진 별도의 카메라가 필요한 것도 아니다. 노트북에 달려 있는 카메라 또는 휴대폰에 있는 카메라로도 측정이 가능하다.
측정 시간도 짧다. 짧게는 6초, 길게는 20초 안에 심박수, 혈압, 산소포화도, 졸음도를 측정할 수 있다. 정확도도 높다. 심박수, 산소포화도의 경우는 98% 이상, 혈압의 경우 95% 정확도를 가진다. 이 놀라운 기술이 먼 이야기 같지만 이미 국내 건설현장에 도입되어서 근로자의 출퇴근과 건강관리에 활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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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현장에 도입돼 근태관리와 건강관리 이루어져
당장 하반기에 '지비소프트'의 솔루션이 도입된 아파트 주민들은 별다른 측정의 번거로움 없이 카메라 앞에 잠시 얼굴을 대는 것만으로 건강을 관리할 수 있다. 이상이 있을 경우 의료진과 실시간 소통이 되도록 하는 부분도 현재 논의되고 있다고 한다. 또 자동차에 '지비소프트'의 솔루션이 적용되면 운전자 뿐 아니라 동승자의 건강상태가 관리된다. 자율주행차 등 미래차 시장에서 더욱 필요한 기능이다. 이처럼 산업안전, 모빌리티, 생활 편의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이 가능해서 '지비소프트'를 향한 각 분야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중기부 장관상 수상, 국내 유수 대기업과 협업
'지비소프트'의 혁신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관련 연구를 이어가서 혈압, 심전도 뿐 아니라 혈당, 음주여부 등으로 측정 분야를 확대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또 생체신호 분석과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해 이상 징후 예측서비스와 모니터링 기능을 추가할 계획도 있다. 지난해 첫 수출을 시작했는데 미국과 일본 등 해외 법인 설립을 통해서 해외진출을 확대하고 올해 백억 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원격 의료시대 이끄는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목표
24시간 실시간 모니터링을 하는 첨단 기기는 그동안 병원에서 단시간 내에 발견하지 못한 신체 문제를 포착해낼 수 있어 더욱 우리 삶에 필수적인 존재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입니다. 건강의 소중함이 무엇보다 절실해진 지금, 대한민국 국민의 가장 가까운 주치의가 되고자 하는 기업, '지비소프트'의 솔루션으로 우리 모두의 건강이 더욱 스마트하게 관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