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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기술을 바탕으로 커머스, 포털, 보안, 금융 등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기업, '이스트소프트'를 한다.
알집 유명한 ‘이스트소프트’, AI 전문 기업으로 도약
알집, 알약, 알툴바 등 이른바 '알 시리즈'로 이름을 떨쳤던 종합 소프트웨어 기업 '이스트소프트'는 2016년 AI 기업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이 혁신을 이끈 것이 정상원 대표다.
정 대표의 이력은 조금 특이하다. 서울대 수학과를 졸업하고 1998년 '이스트소프트'에 병역특례로 들어와 17년 만에 대표가 됐다. 신입사원으로 시작해 대표가 된 경우는 간혹 있지만 정 대표처럼 병역특례에서 대표가 된 사례는 극히 드물다. 신입사원 성공신화가 아니고 이른바 '병특신화'다.
정상원 대표는 대한민국이 알파고로 AI 열풍에 빠지기 전 AI를 '이스트소프트'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았다. 미래의 기술이 아닌 현재 우리 삶을 바꾸는 체감하는 기술로 말이다.
AI 활용, 버추얼휴먼·보안·금융·커머스 서비스 제공
'이스트소프트'는 시각, 언어, 금융, 보안 등 크게 4가지 주제로 인공지능 기술을 연구하고 다양한 사업에 이 신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먼저 시각 분야에서 AI 기술을 적용한 '이스트소프트'의 새로운 사업 분야는 '버추얼 휴먼'이다. 버추얼 휴먼은 쉽게 말해 컴퓨터그래픽 이미지로 만들어진 가상인간이라 할 수 있다. 국적, 인종, 외모, 성격 등 사람들의 취향을 반영해 만들어져서 이미 이들 중 몇몇은 모델와 인플루언서로 진짜 인간보다 소위 훨씬 잘 나간다.
최근 '이스트소프트'도 버추얼 휴먼 기술로 AI 아나운서를 선보이며 화제를 모았다. 다음으론 AI 강사를 개발할 계획인데 마케팅, 방송에 이어 교육 분야까지 버추얼 휴먼 기술은 그 활용 영역을 더욱 넓혀가고 있다. 이런 시각 기술을 활용해 '이스트소프트'는 가상 안경 피팅 앱 '라운즈'(ROUNZ) 서비스도 내놓았다. '라운즈'를 통해 장소와 시간에 구애 받지 않고, 우리는 온라인에서 손쉽게 안경을 쇼핑할 수 있게 됐다.
AI 가상피팅 안결쇼핑몰 '라운즈'...애플도 주목
'이스트소프트'는 보안 분야에서도 AI 기술을 접목한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방대한 양의 악성코드 데이터를 딥러닝을 통해 스스로 학습해서 탐지하고 대응 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이스트소프트'의 보안 솔루션에 적용한 것이다. 국방과학연구소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 각종 사이버 보안이 중요한 주요기관에서 이 솔루션을 도입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밖에도 AI 기술과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검색과 금융, 게임에서도 혁신적인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이스트소프트…AI 접목 포털·금융·보안 사업 진행
'이스트소프트'는 연구·개발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017년 부설 AI연구소를 설립하고 2019년부턴 자체 기획한 AI 기술 컨퍼런스도 매년 개최하고 있다.
사실 과감한 R&D 투자를 비롯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수익성이 악화되기도 했다. 하지만 몇 해 전부터 매출이 계속 증가하면서 '이스트소프트'의 혁신이 틀린 것이 아니었음을 스스로 증명해냈다.
국내를 주름잡던 소프트웨어 기업에 머무르지 않고 과감한 혁신을 통해 우리의 삶을 더욱 편리하게 바꾸고 있는 기업, '이스트소프트'. 이 기업은 'AI 기술 기반의 최고 서비스 기업'이란 목표를 향해 거침없이 나아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