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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전 세계 ‘오미크론’비상, 한국경제 영향은?

#이 주의 초점 l 2021-12-06

ⓒ YONHAP News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새 변이인 '오미크론'이 전 세계 곳곳으로 퍼져나가면서 지구촌 전역에 긴장감이 돌고 있다.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유럽·아시아·아프리카·오세아니아·북미·남미 6대주 모든 곳에서 확진자가 발견됐다. 오미크론 변이가 처음 보고된 지난달 24일 이후 불과 1주일 만이다.

오미크론의 전파력과 중증 위험도 등 아직 그 위력은 완벽히 파악되지 않았지만,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과 변동성이 커진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도 수출의 힘으로 위기를 헤쳐 나가왔던 한국 경제에 커다란 변수와 악재가 아닐 수 없다. 오미크론 변이에 따른 한국경제 영향을 정철진 경제평론가와 살펴본다.

 

오미크론 등장으로 경제 불확실성에 빠져든 세계경제

오미크론은 지난 27일 세계보건기구(WHO)가 '우려할 만한 변이'라고 지정하면서 붙인 이름이다. 이 변이의 영향력은 아직 확실히 파악되지 않았지만 델타변이보다 전염력이 높다는 점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진다. 돌기, 스파이크 단백질에 발생한 변이 개수 때문이다. 스파이크 단백질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달린 뾰족뾰족한 단백질로 우리 몸 숙주세포에 침투하는 부분을 말한다. 

오미크론의 스파이크 단백질 부분에 생긴 변이가 32개라고 하는데 델타 변이 때보다 2배나 많은 정도라 전파력도 그 이상일 것으로 추정된 것이다. 전파력보다 더욱 우려되는 것은 '면역 회피력' 때문이다. 스파이크 단백질 변이가 많다 보니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공격력에 맞춰서 만들어놓은 방어막을 피해갈 가능성이 커졌다는 것이다. 

각국이 백신 접종률을 높이면서 세계 경제도 팬데믹의 터널에서 빠져나올 것이라 기대했는데 오미크론의 등장으로 장밋빛 전망이 깨졌다. 오미크론이 델타 변이보다 빠르게 확산한다면 내년 세계 경제 성장률이 당초 전망치 4.6%보다 0.4%포인트 이상 하락할 수 있다는 예상도 나왔다.


오미크론 세계 경제 영향“성장 위협” vs “영향 작다”

오미크론이 세계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 다양한 예상이 나오는 가운데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의 제롬 파월 의장은 테이퍼링 즉 자산 매입 축소의 속도를 높일 것을 시사했다. 오미크론 우려에도 미 연준이 돈줄을 조이는 배경은 인플레이션 대응이 더 시급하다고 보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달 중순 미국 연방 정부의 디폴트, 채무불이행 우려까지 나오면서 글로벌 경제 변동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이 와중에 국내 산업 생산이 18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는 통계가 나왔다. 팬데믹 장기화에 따른 세계 공급망 차질이 반도체·자동차 등 주력 산업의 발목을 잡으면서다.


10월 한국 전산업 생산, 18개월 만에 가장 큰 폭 감소

그간 수출은 정말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 한 해 동안 좋은 분위기를 이어온 것은 물론 올해 3분기 우리나라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3%로 잠정 집계됐는데 (2일 한국은행) 3분기 성장률 대부분도 수출이 떠받쳤다. 

3분기를 지나서도 수출은 계속 좋은 분위기다. 지난달에 수출은 전년 같은 달 보다 32.1% 증가한 604억 4천만 달러로 잠정 집계되며 사상 최초로 월간 수출액 기준 6백억 달러를 돌파했다. 연간 기준 수출실적도 역대 최고치가 확실시 된다.

이 같은 최고의 실적에도 웃을 수 없는 것은 향후 수출 환경이 불안하기 때문이다.

특히 오미크론의 확산으로 각국의 봉쇄가 강화될 경우, 수출 길은 막히고 공급망 병목 현상이 심해질 수밖에 없다.


공급망 차질에 오미크론 리스크…'4% 성장' 빨간불?

한국은행은 올해 목표했던 연간 성장률 4.0% 달성은 여전히 가능하다는 입장이지만 코로나19 신종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변수가 워낙 강력하다.

올해 성장률 4.0%를 달성하려면 4분기 성장률이 1.03% 이상을 기록해야 하는데 

(코로나19 확진자는 연일 5천명 대를 기록하고 있고 정부가 3일 내놓은 방역대책에 따라 이동 제한이 이뤄지면 소비가 크게 꺾일 수밖에 없습니다.

여기에 물가 오름폭도 심상치 않다. 한국은행은 11월 소비자물가가 3.7%를 기록하자 올해 물가가 전망치 2.3%를 웃돌 수 있다고 밝혔다. 한은은 지난달 25일 발표한 경제전망보고서에서 올해 소비자물가를 종전 2.1%에서 2.3%로 상향조정했는데 일주일 만에 다시 수정할 만큼 물가 오름폭이 크다는 뜻이다. 

인플레이션 조짐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나라 안팎의 경제 상황이 어느 때 보다 엄중한 가운데 오미크론의 파장이 어느 정도일지가 향후 한국경제 흐름의 관건이다.


한국경제에 우려되는 오미크론 충격, 선제적 대응 시급

코로나19 팬데믹을 극복해 가던 세계와 한국 경제가 오미크론이라는 큰 변수를 만났다. 지나친 공포는 금물이지만 우리 경제에 미칠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과감하면서도 선제적인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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