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유관순 열사가 / 소리 정순임
창작판소리 열사가는 항일운동가 이준, 안중근, 윤봉길, 유관순 등의 삶과 항일활동을 판소리로 엮은 것으로, 박동실 명창이 만들었다고 전해진다.
박동실 명창이 언제 어떤 이유로 열사가를 만들었는지는 명확히 알려진 바가 없지만, 광복 이전부터 몰래 이 소리를 불렀다고 하며, 광복 이후에는 큰 인기를 끌며 많은 소리꾼들이 불렀다고 한다.
2. 쑥대머리 / 소리 임방울, 연주 김도균그룹
쑥대머리는 판소리 춘향가 중에서 춘향이가 옥에 갇힌 모습을 묘사한 대목이다. 임방울 명창이 불러 일약 스타가 되었는데, 당시 쑥대머리를 담은 음반이 100만장이나 팔렸다는 이야기가 전하고 있다.
그저 신념에 따라 살고자 했을 뿐인 춘향이가 억울하게 옥살이를 하게 되는 상황은 나라를 빼앗겼다는 이유만으로 온갖 차별과 억압을 받아야 했던 민중들의 모습과 닮아 있다.
3. 아리랑환상곡 / 작곡 최성환, 지휘 김홍재, 연주 교토교향악단
아리랑환상곡은 북한의 공훈예술가인 최성환(1936-1981)이 1976년 경에 작곡한 곡이다. 우리 민족의 대표적인 민요 아리랑을 환상곡 풍으로 작곡한 이 음악은 국악관현악으로 편곡되어 남한에서도 자주 연주되고 있으며, 2008년 뉴욕 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평양에서 연주를 함으로써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