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수심가 / 소리 김무빈
황해도와 평안도 지방의 민요를 ‘서도민요’라고 하며, 수심가는 서도민요를 대표하는 노래이다. 노랫말은 사랑하는 사람을 그리워하는 내용으로, 가장 널리 알려진 ‘약사몽혼으로 행유적이면 문전석로가 반성사로구나’라는 구절은 ‘만약 꿈에서 흔적을 남길 수 있다면 문 앞의 돌길이 반은 모래가 되었겠다.’라는 뜻이다. 이 구절은 조선시대 여류문인 이옥봉이 자신을 내친 남편을 그리워하며 지은 한시에서 차용한 것이다.
2. 여창가곡 이수대엽 ‘버들은’ / 노래 조순자
시조시를 관현악반주에 얹어 부르는 노래를 ‘가곡’이라고 한다. 남창가곡과 여창가곡이 있는데, 여창가곡 이수대엽은 그 중에서 가장 느린 곡이다.
버들은 실이 되고 꾀꼬리는 북이 되어
구십 삼춘(九十三春)에 짜내느니 나의 시름
누구서 녹음방초를 승화시라 하든고
베틀에 걸어 둔 실을 날실이라 하고, 그 사이로 씨실을 넣은 북을 좌우로 옮기며 베를 짜는데, 이 노래는 버드나무의 휘휘 늘어진 가지를 날실로, 그 사이를 날아다니는 꾀꼬리를 북에 비유한 노래이다.
3. 서나령/ 연주 거문고팩토리
거문고팩토리가 가장 힘겨웠던 시기를 함께 넘기며 만든 음악이다. 서나령은 거문고팩토리의 단원인 김선아와 정인령의 이름을 조합해 만든 제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