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수제천 1장 / 연주 국립국악원 정악단
지금은 기악곡으로 전승되지만 원래는 정읍사를 노래하던 곡이었으며, 궁중에서 의례 음악이나 무용 반주음악으로 사용되었다. 피리, 대금, 해금의 관악합주로 연주하며, 장단이 불규칙하고 피리가 쉴 때 다른 악기들이 가락을 이어가는 연음형식이 특징으로, 느리고 긴 선율이 끊어질 듯 유장하게 이어져서 전승되는 궁중음악 중에서 으뜸이라고 일컬어지는 곡이다.
2. 춘앵전 반주음악 / 피리 정재국, 대금 박용호, 해금 정수년, 장구 김광섭
춘앵전은 궁중무용 중에서는 유일하게 혼자 추는 춤으로, 봄날에 버드나무 가지 사이에서 노는 꾀꼬리를 보고 만들었다 하여 꾀꼬리를 의미하는 노란 앵삼을 입고 화문석 위에서 춘다. 조선 후기, 효명세자가 어머니의 40세 생일을 기념하기 위해 만든 궁중무용이다.
효명세자는 18살에 부친 순조를 대신하는 대리청정을 하면서 예악으로 나라의 질서를 바로 잡기 위해 많은 궁중무용을 만들었다.
3. 대취타 / 푸리
대취타는 임금이 궁 밖으로 거둥할 때나 군대가 행진할 때 연주하던 음악이다. 태평소가 가락을 연주하며, 한 가지 소리만 나는 나각과 나발, 징이나 북 같은 타악기가 중심이 되어 웅장한 음색을 낸다.
오늘 듣는 대취타는 그룹 푸리가 원곡을 바탕으로 재구성한 음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