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리랑 / 연주 프렐류드
조선 말에 선교사로 내한했다가 독립운동에도 힘을 기울였던 미국인 헐버트는 아리랑을 가리켜 조선인에게 있어 쌀과 같은 노래라고 했다. 언제나 조선인의 삶 속에서 함께 했던 아리랑은 노래를 하는 사람에 따라 혹은 상황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재구성되며 오늘에까지 민족의 노래로 여겨지고 있다.
2. 구아리랑 / 노래 김용우
1926년 나운규의 영화 아리랑이 민중들의 큰 사랑을 받으면서, 영화 주제가였던 아리랑도 널리 불리게 되었는데, 이 노래는 나운규가 어린 시절 들었던 노래를 바탕으로 가사를 짓고, 단성사에서 활동하던 작곡가 김영환이 만든 것이라고 한다. 이후 만들어진 다양한 형태의 신민요 아리랑들과 구분하기 위해 이 곡을 본조아리랑이라고 하며, 본조 아리랑 이전에 불렸던 아리랑은 구아리랑이라고 한다.
3. 상주아리랑 / 소리 김소희
상주아리랑은 봉화아리랑이라고도 하며, 김소희 명창이 일제강점기에 만주 등지로 떠나가는 사람들이 부르던 아리랑을 토대로 만든 것이다. 정든 고향을 두고 타국으로 가야만 했던 사람들의 아픔이 담겨 있다.
* 후렴: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를 넘어간다
괴나리 봇짐을 짊어지고 아리랑 고개를 넘어간다
아버지 어머니 어서 와요 북간도 벌판이 좋답디다
쓰라린 가슴을 움켜쥐고 백두산 고개로 넘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