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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우리가락 제대로 감상하기 225 : 서동과 선화공주가 처음 만나는 대목 / 숲-뻐꾸기, 비, 달빛 / 만전춘

#얼쑤 우리가락 l 2019-04-17

얼쑤 우리가락


1. 여성국극 선화공주 중 서동과 선화공주가 처음 만나는 대목 / 소리 조영숙, 한혜선

여성국극은 여성소리꾼들이 주축이 된 창극 형태의 공연을 말한다. 1948년 박녹주, 김소희, 박귀희, 임춘앵 등이 중심이 되어 여성국악동호회를 조직하고 ‘옥중화’를 처음 공연했고, 이듬해 ‘햇님달님’이 대중적으로 크게 인기를 얻으면서 1950년대 전성기를 누리다가 1960년대 

기존의 판소리 뿐만 아니라 옛 이야기 등을 소재로 한 창작극을 선보이면서 신민요 등 음악이 다양하게 발전하는 데에도 큰 공헌을 했다. 


조영숙 명인은 현재 국가무형문화재 제79호 발탈의 예능보유자로, 1950년대 여성국극에서 활동하면서 남도민요 동백타령의 가사를 지은 분이기도 하다.


2. 숲-뻐꾸기, 비, 달빛 / 작곡, 연주 황병기, 장구 안혜란

황병기 작곡의 가야금독주곡 ‘숲’은 최초의 현대적인 가야금 창작곡으로 평가받는다. 황병기 명인은 1963년 악성 우륵을 기념하는 음악회에서 첫 창작곡인 ‘숲’을 발표했고, 이 음악으로 하와이대학교에서 열린 20세기 음악예술제에 초청되면서 세계적으로도 명성을 얻기 시작했다. 

숲은 1장 녹음, 2장 뻐꾸기, 3장 비, 4장 달빛으로 구성되어 있다. 


3. 만전춘 / 편곡 김보현, 노래 권송희, 서울시국악관현악단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은 1965년에 창단된 우리나라 최초의 국악관현악단이다. 창단 당시에는 전통음악을 편곡해 연주하는 음악 구성으로, 장차 서양 관현악에서 중시하는 화음 등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고 하며, 여자 단원은 당의에 쪽두리를 쓰고, 남자 단원과 지휘자인 지영희 명인은 녹색 관복에 정자관을 쓰고 연주를 했다고 하니 지금의 국악관현악단과는 분위기가 많이 달랐을 것이다. 그러나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의 활동을 계기로, 1985년 KBS 국악관현악단이 창단되면서 국악관현악의 붐이 일기 시작했고, 현재 전국적으로 100여개가 넘는 국악관현악단이 활동을 하고 있다.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이 연주한 만전춘은 창단 50주년 기념음반에 실린 곡으로, 조선시대 음악을 관현악으로 편곡한 곡이다. 


얼음 위에 댓잎자리 보아 

님과 나와 얼어죽을망정 

정든 오늘 밤 더디 새오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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