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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우리가락 제대로 감상하기 234 : 시창 관산융마 / 서도잡가 초한가 / 배뱅이굿 중 가짜 박수무당이 굿하는 대목

#얼쑤 우리가락 l 2019-06-19

얼쑤 우리가락


1. 시창 관산융마 / 소리 김광숙

한시를 가락에 얹어 부르는 것을 시창이라 한다. 관산융마는 조선 후기의 문인 석북 신광수 선생이 과거 시험에서 쓴 글로, 평양 지역의 기생들이 즐겨 불렀다고 전한다. 


추강이 적막 어룡냉하니 (秋江寂寞魚龍冷) 

; 가을 강이 적막하여 물고기조차 찬데


인재서풍 중선루를(人在西風仲宣樓) 

; 나그네는 가을 바람을 맞으며 중선루에 오른다


매화만국 청모적하니(梅花晩國聽暮笛) 

; 매화는 가득한데 저물녘에 피리 소리 들려오니


도죽잔년 수백구를(桃竹殘年隨白鷗)

; 지팡이 짚은 늙은 나그네 갈매기를 따라 간다.


2. 서도잡가 초한가 / 소리 오복녀

초나라 패왕 항우와 한나라 고조 유방 사이의 전투를 그린 노래이다. 초패왕 항우는 이 전투에 지면서 모든 것을 잃고 자결한다.


만고영웅 호걸들아 초한 승부 들어 보소

절인지용(絶人之勇) 부질 없고 순민심(順民心)이 으뜸이라

한패공(漢沛公)의 백만대병(百萬大兵) 

구리산하(九里山下) 십면매복(十面埋伏)

대진(對陣)을 둘러치고 초패왕(楚覇王)을 잡으랄 제

천하병마도원수(天下兵馬都元帥)는 

표모걸식(漂母乞食) 한신(韓信)이라


3. 배뱅이굿 중 가짜 박수무당이 굿하는 대목 / 소리 이은관

배뱅이굿은 소리꾼 한 사람이 여러 사람의 흉내를 내며 소리와 재담을 하는 형식이 판소리와 비슷하다 하여 서도 판소리라고도 한다. 무남독녀 외딸인 배뱅이가 어린 나이에 죽자 그 부모가 넋이라도 만나고 싶어 팔도 무당들을 불러다가 굿을 하는데, 마침 지나가던 사기꾼이 가짜 무당 노릇으로 사람들을 속인다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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