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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우리가락 제대로 감상하기 237 : 포의풍류 / 생소병주 수룡음 / 이 밤이 가기 전에

#얼쑤 우리가락 l 2019-07-10

얼쑤 우리가락


심용은 조선 후기 합천 군수를 역임한 재력가였고, 풍류를 좋아해서 음악인들과 즐겨 어울렸다. 그의 집에는 늘 사람들이 모여들었고, 당시 장안의 모든 잔치와 놀이는 그를 통해야 이루어질 수 있었다고 한다. 

심용은 자신이 초대받지 않은 잔치에 신선의 차림으로 깜짝 등장해 사람들을 놀래키기도 했고, 사람들 몰래 한양의 이름난 음악인들을 이끌고 평양감사 생일잔치에 가서 풍류 경쟁을 벌여기도 했다. 60세에도 궁중의 잔치에 초빙되었던 여류가객 계섬과 돈독한 인연을 맺기도 했다. 


이 때 갑자기 소나무 숲 속에서 말 탄 사람이 나는 듯이 나왔다. 몸에는 붉은 자주색 털로 짠 갖옷을 입고, 머리에는 검은색 촉묘피(蜀猫皮)를 써 귀를 가리고, 손에는 말채찍을 들고 안장에 기대어 돌아보았는데 그 풍채는 사람을 동요시킬 만 하였다. 미녀 서너 명이 머리에는 전립(戰笠)을 쓰고 몸에는 소매가 짧은 웃옷을 입고 허리에는 물빛남색 전대(纏帶)를 매고 발에는 붉은 꽃이 피어나는 무늬를 넣은 운혜(雲鞋)를 신고 양 대열을 이루어 걸어가고 있었다. 그 뒤에는 다시 동자(童子) 여섯 사람이 청색 적삼에 자주 빛 허리띠를 두른 채 각각 악기를 들고 말 위에서 연주하였다. 사냥꾼이 팔뚝에 독수리를 앉히고 개들에게 소리치며 수풀 속에서 달려 나오자 구경꾼들이 담처럼 둘러서서 모두 말하였다.

“저 사람은 필시 심합천(沈陜川)일 것이다!”

바라보니 과연 심공이었다.


-- 청구야담 (문화콘텐츠닷컴)


1. 포의풍류 / 연주 국악실내악 여민(비파 한수진)

2. 생소병주 수룡음 / 단소 이두원, 생황 손범주

3. 이 밤이 가기 전에 / 노래 정가앙상블 소울지기


북두칠성 일곱 분께 북두칠성 일곱 분께

하나 둘 셋 넷 다섯 여섯 일곱 분께

민망(憫惘) 발괄 소지(所志) 한 장 아뢰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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