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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우리가락 제대로 감상하기 242 : 수양산가 / 침향무 / 길

#얼쑤 우리가락 l 2019-08-14

얼쑤 우리가락


비파는 기타와 비슷한 모양을 한 전통현악기로, 왼손으로는 긴 목에 붙은 괘를 짚어 음정을 만들고, 오른손으로는 술대나 목발(木撥)을 쥐고 줄을 치거나 뜯어 소리를 낸다. 통일신라시대에 가야금, 거문고와 함께 삼현(三絃)에 포함되었고 조선시대에까지 널리 연주되었으나 현재는 연주법이 전하지 않는다. 

송경운은 조선 후기 비파의 명인이었다. 열 두 세 살에 온 나라에 이름이 알려져 고관들의 잔치에 참석하며 부유함을 누렸으나 나이가 든 후에는 완주에 머물며 제자들을 양성하고 조용히 풍류를 즐겼다. 


경운은 평생 질병이 없었는데, 기력이 부족해서 일어나지 못하고 죽게 되자 자기 제자들을 불러놓고 말했다. 

“불행히도 내게 자식이 없다. 내가 죽으면 나는 객지 사람인데다 자식도 없이 죽으니 어찌 걱정이 되지 않겠느냐? 나는 음악을 업으로 했으니, 내 죽으면 나를 아무 산 양지쪽에 묻어주고, 묻으러 가는 길에 너희들이 내 업(業)을 잡아 내 혼령을 즐겁게 하라. 혹시라도 세상을 놀라게 하지는 말아라.”

말을 마치고 세상을 떠나니, 그때 나이 73세였다.


이기발 「송경운전」


1. 수양산가 / 노래 김용우

2. 침향무 / 비파 한은영

3. 길 / 노래 이자람, 연주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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