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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우리가락 제대로 감상하기 247 : 여창지름시조 단풍은 반만 붉고 / 추강이 / 남도잡가 흥타령

#얼쑤 우리가락 l 2019-09-18

얼쑤 우리가락


1. 여창지름시조 단풍은 반만 붉고 / 노래 김영기

지름시조는 음을 높이 질러 낸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보통 지름시조는 첫 구절을 질러내지만 여창지름시조는 처음은 평시조처럼 노래하고, 둘째 장단을 높이 질러낸다. 


단풍은 반만 붉고 시냇물은 푸르렀다

여울에 그물 치고 바위 위에 누웠으니

아마도 사무한신은 나뿐인가 하노라


* 사무한신: 해야 할 일이 없는 한가한 사람


2. 추강이 / 노래 최윤영

시창 관산융마를 소재로, 새롭게 구성한 노래이다. 

관산융마는 조선 중기의 문인이었던 석북 신광수이 과거 시험에서 지은 시가 서도 지방 기생들 사이에서 널리 노래로 불려온 것이다. 


추강이 적막 어룡냉허니

인재 서풍 중선루를

가을 강이 적막하니 물고기들도 차가운데

한 사내가 서풍이 부는 중선루에 올랐다.


3. 남도잡가 흥타령 / 소리 김수연 외

잡가는 전문적인 소리꾼들 사이에서 전승되어 온 노래이다. 흥타령은 육자배기와 함께 남도지방에서 널리 사랑받아온 곡으로, ‘아이고 대고 어허 성화가 났네 흥’하는 후렴구절에서 흥타령이라는 제목이 나왔다고 한다.


창 밖에 국화를 심고 국화 밑에 술을 빚어 놓으니 

술 익자 국화 피자 벗님 오자 달이 돋네 

아희야, 거문고 청 쳐라 밤새도록 놀아 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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