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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우리가락 제대로 감상하기 271 : 단가 백발가 / 경기민요 금강산타령 / 여성국극 견우직녀 중 지상대목

#얼쑤 우리가락 l 2020-03-11

얼쑤 우리가락


1. 단가 백발가 / 소리 한농선

단가는 판소리를 부르기 전에 소리꾼이 목을 가다듬기 위해 부르는 짧은 노래로, 주로 인생무상이나 자연 경관을 노래한 것이 많다.

단가 백발가는 ‘백발이 섧고 섧다’하면서 인생 무상을 이야기하다가, 그러니 좋은 경치 구경을 가자고 하면서 금강산 유람을 하는 내용으로 이어진다.


2. 경기민요 금강산타령 / 소리 이춘희

일제강점기에 경기잡가로 유명했던 최정식 명창이 만든 노래라고 전한다.

장안사, 명경대, 망군대, 옥류담, 만물상 등 조선시대 선비들이 금강산 유람하던 주요 코스를 따라가며 경치와 전설 등을 노래한다.


천하명산 어디메뇨 천하명산 구경갈 제

동해 끼고 솟은 산이 일만이천 봉우리가

구름같이 벌였으니 금강산이 분명쿠나

장안사를 구경하고 명경대에 다리 쉬어

망군대를 올라가니 마의태자 어디 갔노

바위 위에 얽힌 꿈은 추모하는 누흔(淚痕)뿐이로다


3. 여성국극 견우직녀 중 지상대목 / 소리 조영숙, 한혜선

남도민요 중에도 금강산타령이 있는데, 이것은 여성국극 ‘견우 직녀’ 중에서 한 대목을 민요 형식으로 재구성한 것이다.

여성국극은 1950년대 대단한 인기를 끈 공연양식으로, 여성 소리꾼들이 중심이 되어 판소리 창법을 바탕으로, 여러 가지 설화 등을 소재로 한 소리극을 선보였다. 

여성국극 견우직녀는 지상대목과 천상대목의 두 부분으로 구성되는데, 지상부분에서 나무꾼과 선녀 이야기를 한 후에 이들이 하늘로 올라가 견우와 직녀가 되었다는 설정이다. 금강산타령은 지상부분에서 견우가 산에 나무하러 가는 대목에서 부르던 노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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