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기의 소리를 사람의 목소리로 흉내내는 것을 구음(口音)이라고 한다.가야금이나 거문고 같은 현악기는 ‘슬기둥’‘당’‘동’‘징’, 대금이나 피리 같은 관악기는 ‘나니레’‘난시루’ 같은 구음을 사용하며, 장구는 ‘덩’ ‘쿵’‘덕’‘기덕’‘더러러러’, 꽹과리는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어서‘갱’‘캔’‘당기 ’같은 말들을 사용한다.
이러한 구음에는 음의 높이 뿐만 아니라 연주법, 시김새 같은 정보가 담겨 있기 때문에 예로부터 스승이 제자에게 음악을 가르칠 때 구음을 많이 사용했다.
또한, 구음시나위에서의 구음은 사람의 목소리를 악기 연주처럼 음악에 이용한 것으로, 이때는 ‘아’‘으’ ‘어’ 같은 단순한 모음에 다양한 감정을 실어 노래한다.
1. 대풍류 중 긴염불, 반염불, 삼현타령 / 구음 최경만
2. 김죽파류 가야금산조 중 휘모리 / 가야금 이연희, 구음 조순애, 장구 김상훈
3. 구음 / 소리 김소희, 거문고 김무길, 아쟁 박종선, 대금 이생강, 타악 김덕수 사물놀이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