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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우리가락 제대로 감상하기 274 : 서도좌창 제전 / 유산가 /남도잡가 화초사거리

#얼쑤 우리가락 l 2020-04-01

얼쑤 우리가락


1. 서도좌창 제전 / 소리 최은호

한식(寒食)은 동지로부터 105일째 되는 날로, 대개 양력 4월 5일쯤이 되며, 조선시대에는 설날과 단오, 추석과 함께 4대 명절 중 하나였다. 예전에는 산소에 올라가 성묘를 했으며, 오늘날에도 이 무렵이 되면 벌초를 하는 사람들이 많다.

서도좌창 제전은 한식날에 남편의 무덤을 찾아가 제사를 드리는 여인을 노래한 것이다. 


백오동풍에 절일을 당하여 임의 분묘를 찾아가서 

분묘 앞에 황토요, 황토 우에다 제석 깔고, 

제석 우에다 조조반을 놓고, 조조반 우에다 좌면지 펴고,

좌면지 우에다 상간지펴고 차려 간 음식을 벌이울 제


이렇게 제사상을 차리는 과정으로 시작해서 다양한 음식들을 진설하고 술을 올린 후에 먼저 간 남편을 원망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2. 유산가 / 노래 김용우, 피아노 권오준, 베이스 이필원, 드럼 서준혁

유산가(遊山歌)는 산을 유람하는 노래라는 뜻으로, 경기12잡가 중 대표적인 곡이다. 

 

화란춘성(花爛春城)하고 만화방창(萬化方暢)이라

때 좋다 벗님네야 산천경개를 구경을 가세

죽장망혜 단표자로 천리강산 들어를 가니

만산홍록들은 일년 일도 다시 피어

춘색을 자랑노라 색색이 붉었는데


이렇게 꽃 피는 봄날을 맞아 대나무 지팡이에 짚신 신은 단촐한 차림으로 산천 구경을 나서고 보니, 갖가지 나비와 새들이 날아들고, 계곡에는 물이 넘쳐 폭포를 이루고 있더라는 내용이다.

경기12잡가는 원래 장구 장단에 얹어 부르는 노래지만, 여기서는 피아노, 베이스, 드럼 등이 어우러져 좀 더 다채로운 노래가 되었다.


3. 남도잡가 화초사거리 / 소리 성창순, 전정민

남도잡가 화초사거리는 사당패들이 부르던 소리에서 유래한 것으로, 금강산에 화류 구경을 갔더니 초가 삼칸에 온갖 화초가 다 피었더라며, 갖가지 화초들 사이에서 벗들이 어우러져 풍류를 즐기는 내용이다.


산천초목이 속잎은 다 어허 어허어야

구경이 어허허허 어허야 어어리이 아무리 허여

어기 얼싸 에헤 네로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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