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Go Top

문화

우리가락 제대로 감상하기 292 : 대취타(大吹打) / 능게 / 흥보가 중 놀보가 흥보 내 쫓는 대목

#얼쑤 우리가락 l 2020-08-05

얼쑤 우리가락


1. 대취타(大吹打) / 연주 국립국악원 정악단

대취타는 조선시대에 임금이 궁 밖으로 행차할 때나 군대가 행진할 때 연주하던 음악이다. 태평소, 나발, 나각 같은 관악기(吹)와 북, 징, 바라 같은 타악기(打)로 연주하는데, 나발과 나각은 한 가지 음정만 낼 수 있기 때문에 태평소가 주선율을 담당한다.

집사가 지휘봉이라고 할 수 있는 ‘등채’를 높이 들어올리며 ‘명금일하대취타’라고 외치면 음악을 시작하는데, ‘징을 한 번 치면 대취타를 연주하라’는 뜻이다.

최근 BTS의 슈가 대취타의 ‘명금일하대취타하랍신다’라는 구절을 인용한 노래 ‘대취타’가 세계적으로 주목받으면서 대취타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2. 능게 / 태평소 이생강

태평소는 서아시아에서 인도와 중국을 거쳐 우리나라에까지 전해진 악기로, ‘호적’, ‘쇄납’, ‘날라리’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린다. 우리 전통 관악기들은 대개 대나무로 만드는데, 태평소는 대추나무 같은 단단한 나무로 관대를 만들고 그 앞에 나팔 모양의 동팔랑이라는 것을 달아서 소리를 확성시킨다. 금속성의 큰 소리가 나기 때문에 대취타나 농악 등 주로 야외에서 연주하던 악기이다.

태평소 능게는 굿거리 장단에 즉흥적으로 연주하는 가락인데, 서태지와 아이들의 ‘하여가’에 능게가 삽입되어 화제가 되었다.


3. 흥보가 중 놀보가 흥보 내 쫓는 대목 / 소리 오정숙, 북 김청만

1995년 강변가요제에서 금상을 수상한 육각수의 ‘흥보가 기가 막혀’의 모티브가 된 곡이다. ‘흥보가 기가 막혀’는 판소리를 소재로 한 랩이라는 뜻에서 ‘판랩’이라고 불리기도 했다.

Close

우리 사이트는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쿠키와 다른 기술들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사이트를 계속 이용함으로써 당신은 이 기술들의 사용과 우리의 정책에 동의한 것으로 간주합니다. 자세히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