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문화

우리가락 제대로 감상하기 294 : 남창 우조 초수대엽 ‘동창이’ / 계면 평거 ‘사랑 거즛말이’ / 이 밤이 가기 전에(평롱)

#얼쑤 우리가락 l 2020-08-19

얼쑤 우리가락


가곡(歌曲)은 시조시를 관현악 반주에 얹어서 부르는 노래이다. 시조창도 시조시를 노래하지만 반주 없이 불러도 될만큼 자유로운 형식인데 비해 가곡은 엄격한 형식을 갖춰 부른다. 전주에 해당하는 대여음을 연주한 후 시조의 초장과 중장을 3장으로 나누어 노래하고, 간주에 해당하는 중여음을 연주한 후, 종장을 4장과 5장으로 나누어 노래한다. 남자가 부르는 노래(남창가곡)와 여자가 부르는 노래가 구분되며, 이어서 노래할 때는 남창과 여창을 번갈아 노래한 후, 제일 마지막에는 남녀가 함께 태평가를 노래한다.  


1. 남창 우조 초수대엽 ‘동창이’ / 노래 이동규

초수대엽은 가곡 중에서 가장 먼저 부르는 노래로, 보통 조선 후기 영의정을 역임한 남구만 선생이 지은 시조 ‘동창이’를 노래한다. 남구만 선생은 강릉 지역으로 유배되었을 때 지역주민들에게 학문과 산업에 힘쓸 것을 장려해 존경을 받았다고 하며, 이 시조도 그때 지은 것이라고 전한다.


동창이 밝았느냐 노고지리 우거진다

소 치는 아희놈은 상기 아니 일었느냐

재 넘어 사래 긴 밭을 언제 갈려 하느니



2. 계면 평거 ‘사랑 거즛말이’ / 노래 김영기


사랑 거즛말이 님 날 사랑 거즛말이 

꿈에 와 뵈단 말이 그 더욱 거즛말이 

날 같이 잠 아니 오면 어느 꿈에 뵈리요


3. 이 밤이 가기 전에(평롱) / 노래 정가앙상블 소울지기

여창가곡 평롱 ‘북두칠성’을 현대적으로 편곡한 노래이다. 


북두칠성 하나 둘 서이 너이 다섯 여섯 일곱 분께 

민망한 발괄 소지 한 장 아뢰나이다

그리던 임을 만나 정옛말쌈 채 못허여 날이 쉬 새니 그로 민망

밤중만 삼태성 차사 놓아 샛별없이 하소서

Close

우리 사이트는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쿠키와 다른 기술들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사이트를 계속 이용함으로써 당신은 이 기술들의 사용과 우리의 정책에 동의한 것으로 간주합니다. 자세히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