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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우리가락 제대로 감상하기 312: 정중동 / 산새 울어 / 박종기제 대금산조

#얼쑤 우리가락 l 2020-12-30

얼쑤 우리가락

우리가락 제대로 감상하기 312: 정중동 / 산새 울어 / 박종기제 대금산조

정중동 / 연주 거문고팩토리

통일신라시대에 널리 연주되던 현악기와 관악기를 삼현삼죽(三絃三竹)이라 한다. 삼현(三絃)은 가야금, 거문고, 비파, 삼죽(三竹)은 대금, 중금, 소금을 말한다. 

거문고는 원래 고구려의 악기였는데, 통일신라에 전승되는 과정이 삼국사기에 기록되어 있다. 


신라인 사찬(沙湌) 공영의 아들 옥보고가 지리산 운상원에 들어가 50년 동안 금을 공부하였다. 스스로 새로운 가락 30곡을 지어 이를 속명득에게 전하였고, 속명득은 이를 귀금선생에게 전했고, 선생도 역시 지리산에 들어가서 나오지 않았다. 신라 왕이 금의 도리가 단절될까 두려워하여, 이찬(伊湌) 윤흥(允興)에게 일러 방법을 찾아서 그 음을 전수받도록 하면서, 마침내 남원의 공사를 맡겼다. 윤흥이 관부에 도착하여 총명한 소년 두 명, 안장(安長)과 청장(淸長)을 선발하여 산중에 가서 배워 전수받게 하였다. 선생은 이들을 가르쳤으나 그 미묘하고 섬세한 부분은 전수해주지 않았다. 윤흥과 그 처가 함께 나아가 말하기를 ‘우리 왕이 나를 남원으로 보낸 것은 다름이 아니라 선생의 재주를 잇고자 함인데, 지금 3년이 되었으나 선생이 숨기고 전수해주지 않는 바가 있어, 나는 명령을 완수할 수가 없다.’고 하였다. 윤흥은 술을 받들고 그의 처는 잔을 잡고 무릎걸음으로 가서 예의와 정성을 다하니, 그런 연후에야 그 감추었던 표풍(飄風) 등 세 곡을 전수해 주었다. 안장(安長)은 그의 아들 극상(克相)과 극종(克宗)에게 전하였고, 극종(克宗)은 일곱 곡을 지었으며, 극종의 뒤에는 금으로써 스스로 업을 삼은 자가 한 둘이 아니었다.

- 삼국사기 中 -


산새 울어 / 연주 앙상블 더 류

삼현 중 비파는 기타와 비슷한 모양의 악기로, 동아시아 여러나라에서 연주되어 왔다. 왼손으로는 괘 위에 손가락을 얹어 음정을 만들고, 오른손으로는 술대나 발목이라는 것을 잡고 줄을 치거나 뜯어서 소리를 낸다. 

우리나라에는 당비파와 향비파의 두 종류가 전승되었는데, 당비파는 4줄을 얹고, 목이 휜 모습이고, 향비파는 5줄을 얹고 목이 곧게 뻗어 있다.  

비파의 전통적인 연주법은 전승이 끊어져서 현재는 여러 연주자들이 복원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박종기제 대금산조 중 중모리, 자진모리 / 대금 박환영

삼죽 중에서 현재 전승되는 악기는 대금 뿐이다. 현재 소금이라는 악기가 연주되고 있지만, 당적을 개량한 것으로, 통일신라시대의 소금과는 다른 악기이다. 

대금은 입으로 김을 불어넣는 취구(吹口)와 손으로 막아 음정을 만드는 지공(指孔) 사이에 청공(淸孔)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청공은 갈대 속에서 나오는 얇은 막(청淸)으로 막는데, 입김을 불 때 이 청이 울리면서 대금만의 독특한 울림을 만들어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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