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날 다슨 빛을 / 노래 정가앙상블 소울지기
사랑하는 사람에게 무엇이든 주고 싶은 마음을 담은 노래이다.
겨울날 다슨 빛을 님에게 비추고저
미나리 살진 맛을 님에게 드리고저
님이야 무엇이 없으리마는 내 못 잊어 하노라
가객 / 노래와 연주 그림
이 노래는 조선시대 최고의 풍류객으로 손꼽히는 선비 임제가 한우(寒雨)라는 기생을 만나 주고 받은 시조시를 소재로 만든 노래이다.
백호가 한우의 이름을 인용해서
북천이 맑다커늘 우장 없이 길을 나니
산에는 눈이 오고 들에는 찬비로다
오늘은 찬비 맞았으니 얼어잘까 하노라..
이런 시조를 노래하자 한우는
어이 얼어자리, 무슨 일 얼어자리
원앙침 비취금을 어데 두고 얼어자리
오늘은 찬비 맞았으니 녹아 잘까 하노라
이런 노래로 대답했다고 전한다.
청산도/ 하윤주, 두번째달 6:05
여창가곡 계락 ‘청산도’를 두 번째 달의 연주와 함께 새롭게 구성해 부른 노래이다.
청산도 절로절로 녹수라도 절로절로
산 절로절로 수 절로절로 산수간(山水間)에 나도 절로절로
그 중에 절로 자란 몸이니 늙기도 절로 절로 하리라.
이 시조는 조선 중기의 학자 김인후가 지었다고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