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전통음악을 가리켜 ‘국악’이라고 통칭하지만, ‘누가’ ‘어떤 장소에서’ ‘언제’‘어떻게’ 즐기던 음악인가에 따라 다양한 종류가 있다. 크게 궁중음악과 민간 음악으로 구분하기도 하지만, 궁중 음악에도 중요한 제례 의식을 할 때 연주하는 음악이 있는가 하면, 잔치를 할 때 연주하던 음악도 있고, 민간 음악 중에도 음악을 아는 사람들이 풍류방에서 즐기던 음악이 있는가 하면, 마당에서 춤을 출 때 연행하던 음악도 있고, 일을 하면서 부르던 노래도 있다. 

현대의 젊은 국악인들은 서양의 클래식이라든가 팝송, 대중가요 등을 국악기로 연주하기 시작해서 이제는 장르의 경계를 넘어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고 있다. 

가시나무 / 작곡 하덕규, 편곡 류형선, 해금 김주리, 피리 진성수 외

내 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서 당신의 쉴 곳 없네 

내 속엔 헛된 바램들로 당신의 편할 곳 없네 

내 속엔 내가 어쩔 수 없는 어둠 당신의 쉴자리를 뺏고 

내 속엔 내가 이길 수 없는 슬픔 무성한 가시나무 숲 같네

그녀의 웃음 소리뿐 / 작곡 이영훈, 가야금 류지연

이대로 떠나야만 하는가 

너는 무슨 말을 했던가 

어떤 의미도 어떤 미소도 세월이 흩어가는 걸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 / 작곡 이병우, 아쟁 강애진, 피아노 ONENESS

다시 또 누군가를 만나서 사랑을 하게 될 수 있을까? 

그럴 수는 없을 것 같아 

도무지 알 수 없는 한 가지 

사람을 사랑하게 되는 일, 참 쓸쓸한 일인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