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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우리가락 제대로 감상하기 342: 예천 통명 농요 중 모심는 소리 ‘아부레이수나’, ‘돔소소리’ / 중원 김매기소리-방아타령 / 진도들노래 중 길꼬랭이

#얼쑤 우리가락 l 2021-08-04

얼쑤 우리가락

우리가락 제대로 감상하기 342: 예천 통명 농요 중 모심는 소리 ‘아부레이수나’, ‘돔소소리’ / 중원 김매기소리-방아타령 / 진도들노래 중 길꼬랭이

예천 통명 농요 중 모심는 소리 ‘아부레이수나’‘돔소소리’ / 소리 이상휴 외

예천통명농요는 경상북도 예천군 예천읍 통명리에서 전승된 농사소리로, 1985년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모심기를 할 때 부르는 ‘아부레이수나’, 모심기를 마치고 나오면서 다른 논으로 이동할 때 부르는 ‘돔소소리’, 논의 김매기를 할 때 부르는 ‘애벌매기소리’‘상사디여’, 일 마치고 논을 나오면서 부르는 ‘방애소리’‘에이용소리’, 집으로 돌아올 때 부르는 ‘봉헤이’등 다양한 노래들이 전해지고 있다. 

‘아무레이수나’에서 ‘아부레이’는 만난다, 모인다는 뜻이고, ‘수나이’는 흩어진다는 뜻으로, 모심기를 할 때, 사람들이 좌우로 움직이며 서로 가까워지고 멀어지는 모습을 표현한 말이다. 


중원 김매기소리-방아타령 / 소리 남원국악예술고등학교 학생들

중원은 충청북도 충주시 일대를 가리키는 말로, 충주시 신니면 마수리 마제 마을의 농요가 잘 알려져 있다. 모판에서 모를 찔 때 부르는 절우자, 모 심을 때 부르는 아라성, 김매기 소리인 ‘긴방아ㆍ중거리방아ㆍ자진방아’ 등의 노래들이 전승되었다. 

김매기는 잡초를 뽑는 것으로, 모를 심은 후 수확하기 전까지 3번 정도 김매기를 하게 된다. 더운 여름날 논에서 하루 종일 허리 숙여 김을 매는 일은 매우 고된 노동이기 때문에 여럿이 함께 하는 경우가 많은데, 소리로 피로를 잊고 흥을 돋우는 것이다.


진도들노래 중 길꼬랭이 / 소리 박동매 외 

음력 7월 15일은 ‘백중’이라고 하는데, 불교에서는 조상들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재를 올리고, 이 무렵 햇 과일이 나기 시작하기 때문에 궁중이나 각 가정에서도 조상들을 위한 차례를 올리기도 했다. 

농가에서는 이 무렵에 세 번의 김매기를 모두 마치고, 이제부터는 곡식이 잘 여물기만을 기다리게 된다. 그래서 김매기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그해 농사를 가장 잘 지은 사람을 ‘농사장원’으로 뽑고 갖가지 놀이를 하기도 한다. 길꼬랭이는 길군악이라고도 하는데, 농사장원을 뽑아 돌아오는 길에 부르던 노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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