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강술래 / 노래 절대가인
강강술래는 설, 정월대보름, 백중, 추석 등 세시절기마다 서남해안 지방에서 여인들이 중심이 되어 놀던 놀이로, 1966년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되었으며, 2009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
소리를 잘 하는 사람이 앞소리를 하면 나머지 사람들이 뒷소리를 받으면서, 처음에는 원을 그리며 돌다가 고사리꺾기, 대문놀이, 청어엮기, 기와밟기, 덕석멀기, 쥔쥐새끼놀이 등 다양한 놀이들을 이어간다.
파경 / 소리 김유리
명절이 되면 독경사를 집으로 초빙해 집안의 평안과 번영을 기원하는 풍습이 있었다. 서도소리 파경은 실제 독경사가 경을 읽는 소리가 아니라 그 모습과 소리를 흉내내어 재미나게 엮은 재담소리이다.
처녀 죽어 골무귀, 총각 죽어 방추귀
홀아비 죽어 몽치귀신, 과부 죽어 원혼 귀신
어떤 색시 시아범 시어멈 몰래
부뚜막에서 쌀 퍼주고 떡 사 먹다 목에 걸려 자빠진 귀,
백사장 세모래 밭에 소식 없이 놀던 귀
야반삼경 깊은 밤에 등을 받고 놀던 귀..
비나리 / 소리 노름마치
비나리는 ‘빌다’ ‘비나이다’에서 나온 말로 추정되며, 걸립패가 마당에서 고사를 지내며 부르는 소리이다. 천지개벽, 축원덕담, 살풀이, 액풀이 등의 내용을 가진 소리로 평안과 번영을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