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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우리가락 제대로 감상하기 393: 수심가 / 엮음수심가 / 본조아리랑

#얼쑤 우리가락 l 2022-07-28

얼쑤 우리가락

우리가락 제대로 감상하기 393: 수심가 / 엮음수심가 / 본조아리랑

수심가 / 소리 오복녀 신정애 유지숙

황해도와 평안도 지역의 노래를 ‘서도소리’라고 하는데, 이 지역 소리의 특징을 ‘수심가토리’라고 명명할만큼, 수심가는 이 지역을 대표하는 노래로 손꼽힌다. 


약사몽혼(若使夢魂)으로 행유적(行有跡)이면 

문전석로(門前石路)가 반성사(半成砂)로구나


이 가사는 조선 후기 여류시인 이옥봉이 자신을 내친 남편을 그리워하며 지은 한시에서 가져온 곳이다. 



엮음 수심가 / 노래 송명화, 연주 금강산가극단

북한에서는 1950년대부터 판소리의 다소 거친 음색을 ‘쐑소리’라고 해서 배재하고, 은방울 굴러가는 것처럼 맑고 가벼운 창법을 개발했는데, 이를‘민성(民聲)’이라고 한다. 

금강산가극단은 재일조선인으로 구성된 예술단체로, 민성 창법으로 노래하고 북한의 개량악기들로 연주를 한다. 



본조아리랑을 주제로 한 환상곡/ 작곡 최성환, 연주 북한 국립교향악단

북한에서는 창법만 바꾼 것이 아니라 옥류금 같은 새로운 악기를 만드는 한편, 전통악기 개량에도 노력을 기울였는데, 관악기는 지공을 손가락으로 막는 것이 아니라 키를 누른다거나 해금은 크기를 달리해서 다양한 음색과 음역을 낼 수 있게 하고 바이올린처럼 손가락으로 줄을 눌러서 연주하는 등의 변화가 있었다. 

본조아리랑을 주제로 한 환상곡은 이렇게 개량된 민족악기와 서양악기가 함께 연주하는 형식의 음악으로 작곡되었으며, 2008년 뉴욕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평양에서 공연할 때 이 곡을 연주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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