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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우리가락 제대로 감상하기 395: 싸름 / 육칠월 흐린날 / ᄀᆞ래 ᄀᆞ는 소리

#얼쑤 우리가락 l 2022-08-11

얼쑤 우리가락

우리가락 제대로 감상하기 395: 싸름 / 육칠월 흐린날 / ᄀᆞ래 ᄀᆞ는 소리

싸름 / 노래 추다혜

황해도 지방의 토속민요인 싸름타령을 편곡한 곡이다. 싸름은 쓰르라미 울음소리를 표현한 의성어이다. 


싸름 싸름 느티나무 정자

싸름 우는 소리가 귓가에 들리네

싸름 싸름 너도 나도 살살 다 녹여 낸다

싸름 싸름 네가 왜 우느냐

정든 님이 떠나니 슬퍼서 우느냐


육칠월 흐린날 / 노래 이희문, 연주 프렐류드

경기지역의 소리꾼들이 부르던 휘모리잡가 ‘육칠월 흐린 날’을 재즈밴드인 프렐류드의 반주로 부른 노래이다. 휘모리잡가는 빠른 속도로 해학적인 가사를 마치 랩처럼 주워섬기는 노래인데, ‘육칠월 흐린 날’은 장마철에 물고기잡이를 하는 사람과 소를 먹이러 가는 머슴 아이와의 실랑이를 담고 있다. 


육칠월 흐린 날 삿갓 쓰고 도롱이 입고 곰뱅이 물고 잠뱅이 입고

낫 갈아 차고 큰 가래 메고 호미 들고 채쭉 들고 수수땅잎 뚝 제쳐

머리를 질끈 동이고 검은 암소 고삐를 툭 제쳐

이랴 어디야 낄낄 소 몰아가는 노랑 대가리 더벅머리 아희놈 

게 좀 섰거라 말 물어 보자


ᄀᆞ래 ᄀᆞ는 소리 / 소리 고성옥 외

‘ᄀᆞ래’는 맷돌을 가리키는 제주 방언으로, ᄀᆞ래 ᄀᆞ는 소리는 제주도의 여인들이 맷돌을 돌리며 부르던 노래이다. 제주도에서는 쌀 농사가 어려워서 보리나 조 같은 잡곡을 주식으로 삼았기에 맷돌로 곡식을 갈고 쪼갤 일이 많아서 맷돌질 소리가 제주도 전역에 널리 불렸다. 이 노래에서는 노랫소리와 함께 맷돌 돌아가는 소리도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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