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지곤지(꼭두각시) / 연주 놀이터

꼭두각시 춤은 주로 예닐곱살 정도의 어린 아이들이 꼬마 신랑, 꼬마 각시 분장을 하고 추는 춤이다. 꼭두각시춤의 유래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남사당패의 놀음 중에 ‘덜미’라는 인형극이 있는데, ‘박첨지놀음’ 또는 ‘꼭두각시 놀음’이라고도 한다. 박첨지는 인형극의 주인공이고, 꼭두각시는 박첨지의 부인으로, 나무로 깎은 인형에 막대기를 연결해서 사람이 조종하며 재담을 한다.  

춘앵전(春鶯囀) 반주음악 / 연주 국립국악원 정악단

효명세자는 조선의 23대 국왕이었던 순조의 맏아들로 명석하고 효성이 지극했으나 안타깝게도 21살의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그러나 18살 때부터 3년간 부친을 대신해 나라를 이끌었는데, 이때 예악으로서 왕실의 위엄을 회복하기 위해 궁중행사를 직접 관장하면서 다양한 궁중무용을 만들기도 했다. 춘앵전은 이때 효명세자가 어머니의 40세 생신을 축하하기 위해 만든 춤으로, 봄날에 꾀꼬리가 버들가지 사이를 날아다니며 지저귀는 모습을 형상화한 것이다. 꾀꼬리처럼 노란 옷을 입고, 반주음악도 봄날의 버드나무를 의하는 ‘유초신지곡’을 연주한다.

승무(僧舞) / 연주 이생강 외

승무는 스님이 추는 춤이라는 의미지만, 사찰에서 의식을 행할 때 스님들이 추는 춤은 아니고, 스님처럼 고깔을 쓰고, 소매가 매우 긴 장삼을 입고, 가사를 의미하는 붉은 띠를 두르고 추는 민속무용이다. 고요한 가운데 움직이고 움직이는 가운데서도 고요하다는 의미로 정중동(靜中動), 동중정(動中靜)의 극치를 보여주는 춤으로 손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