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잔 부어라 / 노래와 연주 Audiobanana
빠른 장단으로 해학과 풍자가 담긴 노랫말을 주로 부르는 휘모리잡가 중에서 ‘한 잔 부어라’를 편곡한 노래이다. ‘한 잔 부어라’는 풍류객이 술 한 잔 하면서 유영, 이태백 같은 술 좋아하기로 유명한 명사들과 함께 술을 마신다는 상상을 담은 곡이다.
한 잔 부어라, 두 잔 부어라, 가득 수북 철철 부어라
면포잔포 유리왜반(琉璃倭盤)에 대안주(大按酒) 곁들여
초당문갑(草堂文匣) 책상 위에 얹었더니
술 잘 먹는 유영이 태백이 내려와
반이나 넘어 다 따라 먹고 잔 골렸나 보다
매화가 / 노래 이윤진
가사는 시조시를 노래하는 가곡(歌曲) 시조(時調)와 함께 정가(正歌)에 속하는 곡으로, 시조시보다는 긴 노랫말을 보통 대금이나 피리, 해금 등의 선율악기 반주에 얹어 노래를 한다.
매화가는 매화타령이라고도 하는데, 경기민요 매화타령이 빠르고 흥겨운 곡인데 비해서 가사 매화간ㄴ 느리고 우아한 가락으로 노래를 한다. 첫 부분에서 부르는 매화에 관련된 시조는 나이가 많은 매화라는 기생이 젊은 기생 춘설을 보며 자신의 늙어감을 아쉬워하며 지었다는 설이 있다.
매화야 옛 등걸에 봄철이 돌아를 온다
옛 피었던 가지마다 피염즉도 하다마는
춘설(春雪)이 하 분분(紛紛)하니 필지말지 하다마는
경풍년 / 연주 국립국악원 정악단
경풍년(慶豊年)은 가곡 중 두거, 평롱, 계락 등의 반주선율을 관악합주로 편곡한 음악으로, 경풍년이라는 말은 풍년을 기뻐한다’는 뜻이다. 잔치상을 올릴 때 연주하는 곡이라 해서 거상악(擧床樂)이라고도 한다.